나는 그래도 중국에서 태여 난지라 그들이 그런말 할 때마다 난 그다지 달갑지 않아하였지만 오늘 내가 고향에 돌아와 보니 정말 만만디는 만만디였다.
세상에 어느때 부터 닦고 있다고 하는 이란 쪽에 고속도로는 아직도 먼지가 풀풀 나고 ... 집을 지은지 삼년이 넘는다고 하는 건물들도 아직도 마무리가 되지 않고 ... ...
어느때 부터 지었다는 하남다리는 이제야 불이 밝히고 ......
부르하통하반에 울고 있는 두형제를 비웃어 쓴 기사를 올렸더니 강물에 돌 던진격이고 ...
그래도 이런 그런 만만디 보다 더 몹쓸것은 질량문제이다. 무엇을 만드나 질량이 차한 것이다. 전번날에는 부르하통하 삼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또 어느 분이 밤중에 사고를 내였는지 부서져 있은지 한달여반에 겨우 신호등 기둥 같은 같은 것이 있기에 오메 이제야 신호등을 세우는가부다 고 하면서도 속으로 정말 만만디는 만만디다 고 한국사람들의 그옛날 비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그것은 한달전 망가진 신호등 기둥인것이 아니라 새로 세우는 거리표식이였다. 그렇다면 신호등은 언제 어느해에 세워질지 ... 감감무소식이다.
새로 세운 거리표식이라 여기는 무슨 거리인가 살펴 보았더니 이건 참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였다.
"공시거리"라고 써 있는데 난 한참 머리를 갸웃 거렸다. 공시거리라 새로 거리명을 지었나 ... 하고 말이다. 드뎌 밑에 한어를 보고 알았다. 공신거리를 받침하나 빼놓고 간판을 잘못 썼던 것이였다. 공시거리라 참 소웃다 꾸레미 터질 일이다.
이런 도로 표식을 만들었으면 누가 검사라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머 급히 만드느라고 급해서? 헤덤베서 그랬다면 나도 이해는 하겠지만 이건 그런 간단한 것을 일주일이 거의 걸려 만든것이 그따위로 만들어서 달아 놓고 돈 받고 달아나 버렸는데 ...
이런 새 거리표식을 또 다시하라면 그늠들이 와서 또 손으로 쓱 받침하나 끝고 달아나면 이 거리표시는 또 병신이 되는 것이다. 태여나자 마자 병신된 거리표시가 또 언제까지 저길에 서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영원히 남지 않을까 싶다.
또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욕설이 많다.
이건 또 어디서 만들었는가 시정부인가 아니면 양로단인가
이건 또 누가 만들었는가 한족인가 조선족인가
이건 또 누가 만들었는가 외지 사람인가부다. 고향에 대한 애착이 없다.
이건 또 어느 한족간부가 시켰다. 조선글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건 분명히 ... 전번날에는 삐걱 거리는 쌍봉대와철봉대 형제들을 욕하더니 이젠 또 거리표시를 더불어 쌍욕거리가 생겼다. 새로 선 도로 표식은 길량옆에서 오늘 아침부터 공신 삼거리에서 오고 가는 행인들의 쌍욕을 먹고 있다.
참 좀 검사라도 했으면 ... 일을 애들에게 맡겼으면 선생님처럼 꼭 시정부에서 나와서 검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어릴때 학교 선생님은 항상 시험칠때 마다 헤덤비지 말고 하나하나 꼼꼼히 착실히 검사하며 답을 적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꼭 검사를 하고 또 하고 시험시간이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면 시험지를 바치라고 시험때 마다 신신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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