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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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 정 신
2021년 02월 26일 08시 19분  조회:1401  추천:0  작성자: 장경률

흰 소 정 신

장경률


올해는 음력으로 신축년(辛丑年) 소띠의 해이다. 륙십 간지중 38번째 해로 하얀 소의 해라고도 한다. 지난해도 경자년 흰쥐띠의 해였다. 새하얀 것을 숭상하는 백의민족으로서 흰쥐, 흰소가 흔치 않은 희귀동물이라서 더더욱 그 매력에 빨려드는가 보다.

실상 소 하면 황소든지 흰소든지 그 내포는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지난날 사람들은 흔히 황소를 많이 칭송하였다 하지만 흰소, 얼룩소, 검정소, 젖소 등 그 종류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그 공성은 하나이다. 바로 소는 풀을 먹는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힘을 기여하는 동시에 고기와 우유를 공급해준다. 소는 한마디로 그 한생에 버릴 것이란 하나도 없다.

오늘날 흰소의 해를 맞으면서 새삼스레 흰소정신을 떠올리게 됨은 지난해 세밑 12월 31일 전국정협 송구영신 다과회에서 국가주석 습근평이 소의 3대 정신을 격찬하면서이다. 습근평 주석은 새로운 한해에 ‘인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유자의 소, 창의 발전하는 개척형의 소, 간고분투하는 황소’ 이 3소 정신을 충분히 발양하면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로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하여 총력전을 펼쳐가자고 호소하였다.

우선, 일심전력 인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유자의 소부터 보기로 하자. 소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모택동 주석이 로신정신을 찬양하면서부터라 하겠다. 실상 중국에서 지난 세기 60년대 하반기부터 문화혁명의 세례를 받으면서 지나온 세대는 거지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시 모택동 주석의 저작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자>는 거의 모든 국민이 암기할 정도로 날마다 읽고 외우고 실천하던 좌우명이였다. 동시에 로신 선생이 제창한 명언 “매서운 눈초치로 천부의 손가락질에 대하고 머리 숙여 달갑게 유자의 소가 되자”는 격언도 모택동 주석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유자의 소가 되자”고 호소하면서 역시 좌우명으로 되여 더더욱 유명해진 것이다.

인민, 오직 인민만이 오늘날 공산당이 집권하는 근본적 취지이고 모든 로선, 방침, 정책의 출발점이고 귀속점인 것이다. 당면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습근평 주석은 바로 이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인민은 무엇보다도 우선이고 인민대중의 생명은 무엇보다 귀중한 것이다.

다음, ‘창의 발전하는 개척형의 소’의 정신을 발양해야 할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중국은 코로나사태 속에서 유일하게 국민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였다. GDP가 전해 같은 시기에 비해 2.3% 성장하고 주민 인당 수입이 2010년에 비해 배로 증가했다. 2020년 전국 고정자산 투자가 2.9% 성장하고 12월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이 4.6% 증가했으며 규모이상 공업원탄 생산량이 소폭 늘어나고 12월 규모이상 공업 증가치가 7.3% 증가했다.

2021년은 우리 나라가 전면적으로 발전한 현대화한 나라를 건설하는 중요한 한해이기도 하다. 습근평 주석은 그래서 창의적 발전을 주장하면서 ‘개척형의 소’가 될 것을 호소한 것이다.

그리고, ‘간고분투하는 황소의 정신’은 중화민족의 유구한 전통이고 미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류행 국면에서 중국이 보여주는 놀라운 성과의 리유와 그 바탕은 무엇일가? 습근평 국가주석의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과 사회주의 체제의 강한 행정력, 중국인민의 인내와 협력 그리고 간고분투하는 황소의 정신을 발양한 것 등을 핵심적인 성공비결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지구촌의 대다수 언론과 분석가들이 인정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 일명 IMF가 2021년 1월 26일 22시 발표한 새해의 경제발전 전망보고서는 비교적 락관적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코로나사태를 극복하고 경제가 고속 성장할 것인바 GDP가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또한 자국발전과 관련해 ‘두개의 100년’(중국공산당 창건 100년인 2021년, 새 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의 웅위로운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그중 두번째는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하기에 새로운 력사시기에 이런 3소 정신을 고양하고 발양하는 것은 한점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 것이다.

21세기도 21년이 지난 오늘날 흰소의 그 정신, 그 미덕을 소리높이 노래함은 지난날은 물론이고 지금도 미래에도 우리 중화민족이 영원히 고양하고 발양해야 하는 정신적 경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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