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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현황 및 대책 6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전개의 유형
정신철
현재까지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의 진행과정을 보면 세 가지 유형을 볼 수 있다. 하나는 단독으로 조선족학교를 설립하여 경영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현지 한족학교와 연합하여 민족교육의 장소를 만드는 유형이며 세번째 유형은 주말 조선어학교와 학습반 꾸리는 유형이었다. 이러한 유형을 볼 때 서로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1) 단독 조선족학교 운영
동북지역처럼 조선족학교를 꾸려 민족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상적인 것이다.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빨리 배울 수 있고 민족의 동질성유지와 응집력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민족적 기반이 약한 산해관이남지역에서 공영으로 단독 조선족학교를 꾸릴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도 문제이다. 그리고 단독학교운영은 처음에는 현지화과정이 잘 되지않을 가능성이 많고, 학생들의 사회적 교류과 사회진출에서 약세를 보이는 점 등 문제가 존재할 수도 있다. 또 민간경영의 경우 학교부지를 마련하는 등 학교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학생들의 학비로 확보하여야 함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증가한다.
그리고 현지 학교교육과정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갈 수 있는지도 문제일 것이며 교원들도 불확실성이 많아 안심하지 못 하는 성향도 있을 것이다. 가령 국가 및 현지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없을 경우 민족단독학교운영이 매우 어렵다.
2) 현지 한족학교과 연합형식으로 운영하는 경우
현지 교육질이 좋은 한족학교와 연합하여 민족교육을 진행하는 경우 그 우세가 현저하다. 첫째는 조선족학생들의 학습질과 자질을 높일 수 있고 둘째로는 도시진출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셋째로는 한어 배우는데 도움이 되고 시야와 사회교제를 넓히는데 좋은 기초를 닦을 수 있다.[1] 이러한 형식도 현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공교육계열에 속하여 질 좋은 학교에 조선족학생부를 설립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그렇지 않고 민간경영의 경우 적당한 학교를 찾는 것도 중요하고 경비부담도 만만치 않으며 학교운영에서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일 것이다.
3) 주말 조선어 학교- 이 형식은 한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거나 조선어을 터득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업여시간을 이용하여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전수하는 좋은 형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기성이 없고 강제성이 약하여 민족어와 민족문화 터득의 효과가 크지 못하는 것도 인정하여야 한다.
그럼 세가지 유형가운데 어떤 것이 적합한지? 한 마디로 단언하기 어려우나 출발점은 현지 상황에 맞는 유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가령 조선족학령아동들이 비교적 집결된 도시에서는 단독학교를 꾸리는 방향을 타진할 수 있다. 만약 학령아동들의 수량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였지만 너무 분산거주한 도시에서 현지학교에 조선족부를 설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기숙사도 운영해야 할 것이다. 주말학교는 공교육계열에 들지 못하며 민족내부에서 경우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이왕의 경우 세 가지 경우의 공동적인 어려움은 민간차원의 운영이다. 따라서 국가의 정규교육계열에 포함시켜 정책적으로, 경제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도록하는 것이 중요한 사명일 것이다.
<중국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현황 및 대책>글싣는 순서
서언
1. 중국조선족교육발전 회고
2. 개혁개방이후 조선족교육의 새로운 도전
3.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의 필요성
4.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성원들의 민족교육의욕
5.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의 현황
6.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전개의 유형
7.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발전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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