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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적 경제력 제고에 관한 사고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경제는 인간의 의식주를 포함한 일체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민족이나 막론하고 생존과 발전을 하려면 반드시 의식주를 해결하고 경제건설에 심혈을 기울려야 한다. 그리고 경제는 사회발전의 중요한 상징이며 국가 및 민족발전의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모든 국가, 모든 민족의 발전수준은 그 국가와 민족의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때문에 우리는 경제를 떠날수 없으며 경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1.민족적 경제력 신장은 민족생존과 발전의 관건
지금의 세계는 많은 경우 경제력에 의하여 좌우되고 있다. 어느 국가나 민족이든 경제력이 약하면 그 영향력과 발언권도 약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국가지간, 민족지간에 경쟁이 치열한 현재 경제력 신장은 국가와 민족의 생존과 발전에도 밀접히 관련되고 있다. 어느 국가나 민족을 막론하고 경쟁시대에 살아 남고 자신의 입지를 튼튼히 하려면 반드시 경제발전과 경제력 신장에 힘을 기울려야 한다.
조선족은 중국 55개 소수민족의 하나이다. 개혁개방이전 중국은 농업대국의 하나로 경제발전수준이 그리 높지 못하고 민중들의 생활도 유족하지 못하였다. 마찬가지로 농경민족인 조선족의 민족적 경제 역시 농업경제위주로 기본적인 의식주유지의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경제생활수준도 중국 기타민족에 비하면 약간 우위를 차지하였다고 말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선족 농촌경제의 주축은 논농사이다. 논농사는 산출과 가격이 밭농사보다 높으므로 자연적으로 논농사위주인 조선족농민들의 수입이 기타 민족보다 높았기 때문이었다.
개혁개방이후 중국경제의 신속한 발전은 전통적인 경제구조를 많이 변화시켰다. 따라서 전통적인 농업위주의 경제는 점차 하위로 밀렸으며 조선족의 논농사위주의 경제적 우세도 점점 사라졌다. 개혁개방이후 중국은 도시화 과정의 급속화와 더불어 공업경제, 특히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날로 커 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조선족사회발전을 보면 역시 중국 개혁개방의 앞장에 섰다. 인구적 소질이나 조선족의 도시화수준[1] , 공업과 서비스업의 비중 등은 중국 여러 민족보다 앞섰고 민족적 경제도 많은 발전상을 보이고 있지만 민족적 경제력을 보면 아직 매우 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도시화와 농촌인구의 대량적인 이동은 매 개인의 경제생활을 상대적으로 더 풍부하게 하였고 전체적인 민족경제도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민족인구의 분산화는 민족적 경제력의 분산도 초래하였다. 다시 말하면 총체적으로는 민족적 경제력이 강화된 것 같지만 단위적으로 볼 때 민족경제는 더욱 분산적이여 그 영향과 효력이 뚜렷하지 못 하였다.
민족의 경제력신장은 민족의 생존과 발전에 연관되는 관건적 문제로 민족의 입지를 굳히고 타민족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반드시 전 민족성원들이 힘을 합쳐 민족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다음문장:
2.민족적 경제력 제고의 제 여건
3.민족의 경제인재와 경영관리인재의 양성이 급선무
[1] 2004년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도시화비율은 64.38%으로 중국 30개자치주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당시 30개 자치주 도시화비율의 평균 수치는 22.92%밖에되지않았다. (国家民委民族问题研究中心民族问题研究系列报告06—03:《中国民族自治地方发展评估报告》,民族出版社2006.12,89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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