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3단계 태양 흑점 폭발현상이 또 발생했다. 올해 들어 14번째, 최근 한달 사이에만 8번째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9일 오후 7시 25분께 태양 오른쪽 가장자리에 있는 흑점 1893에서 3단계 태양 흑점 폭발현상이 일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폭발은 50분간 지속되다가 오후 8시15분께 종료됐고, 우리나라 기준으로 야간에 발생해 한반도 상공 전리층이나 국내 단파통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 GOES 위성에서 관측된 태양입자 유입량은 평소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태양입자 유입량이 100배가량 증가하면 태양입자 유입 1단계 경보상황을 발령하나 현재 유입량은 이에 못 미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유입량이 적은 경우에도 극항로 운항 항공기나 위성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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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표면의 극자외선 파장 사진. 태양흑점의 폭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P/나사=연합뉴스DB) |
최근 들어 이처럼 태양흑점 폭발이 빈번한 이유는 올해가 태양활동 극대기의 정점이기 때문이다.
태양활동은 약 11년을 주기로 태양 흑점이 많아지는 극대기와 태양 흑점이 줄어드는 극소기를 반복하는데 올해가 바로 이 태양활동 극대기에서도 정점에 해당한다.
지난 극대기인 2000년과 2001년에도 3단계 이상 경보를 발령한 횟수가 각각 27회와 29회에 이른다.
흑점 폭발 규모는 태양 X선의 세기, 유입된 태양입자의 양,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 국제 기준에 따라 1~5단계로 구분한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촬영한 태양 흑점 폭발 순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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