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폭포 증발 미스터리…위성사진 비교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3일 08시47분    조회:5295

파일 [ 1 ]

[서울신문 나우뉴스]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뒤 폭포수가 사라져 버린 에콰도르 최대 폭포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뒤 폭포수가 사라져 버린 에콰도르 최대 폭포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의 물이 마르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에콰도르 수쿰비오스 주에 있는 산라파엘 폭포는 160m의 낙차를 자랑하는 에콰도르 최고(最高) 폭포로 유명하다. 무성한 초목과 고유의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높고, 폭포 위에는 거대한 수원인 레벤타도르 화산이 있다. 이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나포강과 합류한 뒤 아마존으로 흘러간다.

에콰도르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부터 폭포 상류의 낙수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랜드셋8(Landsat-8) 위성이 찍은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위성사진은 산라파엘 폭포에서 힘차게 떨어지던 거대한 물줄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선명하게 담고 있다. 우주 상공에서 바라본 과거의 산라파엘 폭포 부분은 유수량이 많아 흰색으로 보였지만, 지난 2월 이후부터는 상공에서 물줄기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줄었다.

현장 사진은 현 상황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오랜 세월 쉬지 않고 쏟아져 내리던 폭포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폭포수 뒤에 감춰져 있던 바위벽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지난 2월 2일 코카 강 주변에 발생한 산사태 이후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으며, 싱크홀이 생긴 뒤 폭포수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국은 국은 산라파엘 폭포 주변을 통제하고 전문가들을 동원해 싱크홀이 생긴 원인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레벤타도르 화산의 화산활동이 싱크홀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질학적 측면에서 해당 지역은 꾸준히 지진과 화산이 활발했던 만큼, 산사태가 현재의 상황을 유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반박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근에 위치한 수력발전소가 그 원인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에콰도르 최대 수력발전소 중 하나인 이 댐은 2016년 중국에서 가장 큰 댐 건설업체인 중국수전(영문브랜드명 시노하이드로)이 시공한 것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에밀리오 코보는 미국 환경매체인 몽가베이와 한 인터뷰에서 “산파엘라 폭포는 수천 년간 한 번도 붕괴된 적이 없었다. 이는 곧 댐이 강 등 자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에과도르 당국은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산라파엘 폭포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동시에, 에콰도르의 주요 관광지 명단에서도 산라파엘 폭포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돌고래도 쾌락을 위해 성관계를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IT매체 쿼츠는 9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올랜도에서 개최된 ‘실험 생물학 학회’에서 돌고래의 신체를 해부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암컷의 음핵(클리토리스)이 쾌락을 위해 존재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올바흐 교수...
  • 2019-04-09
  • (산티아고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오후 7시22분께 칠레 북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내무부 산하 국가비상사태관리국(ONEMI)이 밝혔다. 진앙의 위치는 북동부 이키케에서 88㎞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95㎞로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지역의 통신 등 기본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으나, 사...
  • 2018-11-02
  • 몽골 돈드고비아이막 만달고비시 인근의 초원이 황폐해졌다. 천권필 기자. 1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몽골 만달고비시 현장 가보니 기온 올라 60년 새 사막 면적 두배로 호수 1166개, 강 887개 사라져 황폐화 한반도 황사 80%가 몽골에서 발원 국내 지자체·기업들 숲 가꾸기 나서 시내...
  • 2018-10-06
  • 동북표범은 33마리   7월 29일은 여덟번째 ‘세계 호랑이의 날’이다. 훈춘에서는 ‘동북범 보호에 우리가 나선다.’는 테마로 선전 활동을 조직했다.   훈춘시 정부와 림업부문에서 주최한 이날 활동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북범의 생존 현황과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의 설립 의의, 목표를 알...
  • 2018-08-01
  • 마이클 만 펜실베니아대 교수 지적 지구온난화의 충격 실시간 진행 중 이번 여름이 그 증거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트 북쪽 샤스타 카운티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확산하며 검붉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구촌에서 전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 등 재난이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
  • 2018-07-28
  • 훈춘삼림공안국 경신파출소는 일전, 촌민으로부터 ‘범 출몰 ’관련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 감정 결과 동북표범이 나타난 것으로 판정됐다. 목격한 촌민에 따르면 반석진 동남산근처 밭에서 해가 진후여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범’두마리가 목격자네 집 닭한마리를 먹어치우고는...
  • 2018-07-16
  • 7월평균 강수량의 3배를 쏟아내 【구라시키=AP/뉴시스】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2018.07.0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 남서부의 최근 폭우로 8일 오후 8시 현재 사망 75명, 생사불명 실종 61명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
  • 2018-07-08
  • 【알로테낭고(과테말라)=AP/뉴시스】과테말라의 볼칸 데 푸에고 화산이3일 폭발해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폭발로 최소 7명의 사망이 확인되고 숫자 미상의 사람들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부상했다. 과테말라 국제공항은 연기로 인한 위험으로 폐쇄됐다. 2018.6.4 【엘로데오(과테말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018-06-04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혼슈(本州)의 호쿠리쿠(北陸)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역 기상청에 따르면 후쿠이(福井)시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초등학교 저학년생 키와 비슷한 수준인 136㎝ 적설량의 많은 눈이 내렸다...
  • 2018-02-06
  • 벌거숭이두더지쥐. [Thomas Park/University of Illinois 제공=연합뉴스]   아프리카에 사는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라는 동물이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인간수명 연구 분야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생명과학 연구개발(R&D) 회사인 캘리코는 벌거숭이두더지쥐 300...
  • 2018-01-2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