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둑 때려 뇌사, 한국서 정당방위 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29일 22시32분    조회:44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기 집에 침입한 도둑을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정당방위’ 논란이 한창이다. 판결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둑이 집에 들어와도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며 법원을 비판하고 있다.

이 남성이 도둑을 때릴 때 사용한 빨래건조대를 놓고도 “그걸 어떻게 흉기로 볼 수 있느냐”는 의견이 많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도 27일 국정감사장에 빨래건조대를 들고 나와 “이게 어떻게 흉기냐”고 따졌다. “범죄자들에겐 아량을 베풀면서 말도 못하게 어려운 청춘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감옥에 넣는 것인가. 이게 대한민국 법이고 정의냐”고도 했다.


 27일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장에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정당방위 논란을 빚고 있는 '뇌사 도둑' 사건을 언급하면서 빨래 건조대가 무거운지 들어보라고 제안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빨래 건조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27일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장에서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정당방위 논란을 빚고 있는 '뇌사 도둑' 사건을 언급하면서 빨래 건조대가 무거운지 들어보라고 제안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빨래 건조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은 “1심 판결을 보면 절도범이 도망가려고만 했는데 그 이후에 과하게 대응해서 식물인간 상태에 빠뜨린 것은 정상적인 방어범위를 넘었다고 한 것”이라며 “그 판결이 적정한지는 상급심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판결한 데는 1심 재판부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이 어땠기에 1심 재판부는 그런 판단을 내린 것일까.

판결문으로 본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3월8일 최모(21)씨는 술을 마시고 오전 3시15분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 들어섰다. 그는 문을 열자마자 거실에서 서랍장을 뒤지는 도둑 김모(55)씨를 발견했고, 곧바로 김씨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흉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김씨는 그대로 달아나려 했지만, 최씨에게 맞아 바닥에 넘어졌다.

김씨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도망가려고 하자 최씨는 김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걷어차고, 거실에 있던 빨래 건조대를 집어들어 김씨를 여러 번 내려쳤다. 또 허리띠를 풀어 김씨의 등을 때리기도 했다. 최씨에게 맞아 정신을 잃은 김씨는 곧바로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김씨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친형은 식물인간이 된 동생 김씨의 병원비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 2000만원 정도 치료비가 나오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형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조카(김씨 형의 아들)는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최씨의 폭행으로 삼촌이 식물인간이 됐고 아버지도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카는 수사 기관에 최씨를 처벌해달라고 수차례 진정을 넣었다. 검찰은 조카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최씨 측은 “놀란 상황에서 도둑을 제압하기 위해 ‘정당방위’를 행사했을 뿐이며, 적어도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정도의 ‘과잉방위’에 해당한다”며 맞섰다. 폭행에 사용한 빨래 건조대 등도 위험한 물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김씨 유족과 합의는 하지 않았고, 피해 보상 명목으로 500만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법원은 김씨 유족과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지난 8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여, 최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둑을 제압하기 위해 폭행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저항 없이 도망가려던 김씨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것은 방어 행위로서의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는 정당방위는 물론 과잉방위에도 해당하지 않는 지나친 행위”라고 밝혔다.

판결 내용에 사람들이 공분(公憤)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정당방위를 왜 인정하지 않느냐’는 것과 ‘최씨가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실형은 과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법조계 시각은 엇갈린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도둑을 제압하기 위한 적절한 행위는 당연히 정당방위로 인정되고, 이 경우 수사기관에서 공소를 제기하지도 않는다”며 “이번 사례는 너무 심한 폭행이 있었기 때문에 처벌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중견 변호사는 “최씨가 악의를 갖고 김씨를 때린 것이 아니라 도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소 심한 행동을 한 것인데, 이를 ‘흉기를 가지고 저지른 상해 범죄’로 판단한 것은 기계적인 법 적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당방위를 둘러싼 논쟁은 이전에도 많았다. 그래서 경찰청은 법원 판례를 참고해 정당방위를 인정하는 8가지 요건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먼저 폭력을 행사해선 안 되고, 흉기를 사용하면 안 되고, 가해자보다 더 심한 폭력을 행사해서도 안 된다 등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정당방위를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데일리한국] 중국의 한 남자가 수박 껍질로 만든 헬멧을 쓰고 술병을 들어 지하철을 탄 사진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모닝포스트는 최근 수박 껍질 헬멧을 쓰고 지하철을 타는 남성이 승객들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
  • 2015-01-24
  • [CCTV.com 한국어방송]후난성 창사시의 완모 씨는 최근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하지만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복권을 셀카로 찍어 위챗에 올렸는데요. 이 때문에 명의를 도용당해 상금이 엉뚱한 사람...
  • 2015-01-24
  • 미국의 전설적인 펑크 록밴드 데드 케네디스의 콘서트 현장에서 믿기 힘든 사건이 일어났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 커플이 갑자기 음란 행위를 벌인 것.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10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솔라나 비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콘...
  • 2015-01-23
  • 아들을 낳기 위해 7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출산에 성공한 ‘세계 최고령 엄마’가 공개되 화제를 모으고있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에 사는 옴카리 싱(76)은 6년전인 2008년 70세의 나이에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옴카리와 그의 남편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를 잇고 농지...
  • 2015-01-23
  • 힙합 뮤지션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알려진 앰버 로즈 (31•본명 앰버 레본척)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슬아슬한 사진을 공개했다. 래퍼 위즈 칼리파 (28•본명 카메론 토마즈)의 前부인 앰버 로즈는 월요일, SNS 계정에 끈팬티만 입고 거대한 샤워실에 무릎 꿇고 앉아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로즈는 최근...
  • 2015-01-22
  •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연루된 여교사 두 명이 체포됐다고 19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 카운티 보안청은 교사 멜로디 리퍼트(38)와 미셸 히렐리(30)가 학생들에게 술을 제공하고 그들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리퍼트는 지난 11월 로스엔젤레스의 사우스 힐스 고등학교 남학생들...
  • 2015-01-22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OSEN) 외신들에 따르면 32세 남성 셰는 지난 6일부터 PC방에서 3일 연속 게임을 즐기다 테이블에 엎드려 숨진채 지난 8일 발견됐다.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타이페이에서 38세의 남성이 5일 동안 게임을 하다 숨진 이후 새해 들어...
  • 2015-01-22
  • 앞니가 부러진 타이거 우즈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여자 슈퍼대회전 월드컵이 열린 경기장을 걷고 있다. 우즈는 여자친구인 린지 본이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63승)을 세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가 본을 취재하려던 기자의 비디오 카메라에 입을 부딪쳐 앞니가 부러졌다.  ...
  • 2015-01-22
  • ‘세계에서 가장 큰 팬티’의 모습이다.  허리 사이즈 100인치, 성인 남녀 세 명이 함께 입을 수 있다는 이 팬티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이 팬티의 용도는 무엇일까?  회사 측은 이 상품이 단순한 속옷이 아니라고 말한다. 넉넉하고 안락...
  • 2015-01-22
  • 착하고 고마운 문신도 있다. 단순한 패션이 아니다. 문신을 받는 이를 위로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의료용 문신’이다.  화상으로 인해 생긴 흉터를 감춰주는 문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 목적으로 행해지는 이 문신 기겁은 문신 전문가인 바사마 하미드가 고안한 것이다. 바사마 하미디는 캐나다 토론...
  • 2015-01-22
  •  저의홈페지를 찾아주신 전세계조선족동포여러분; 2015년새해에 여러분들이 건강과 가족평안 그리고 소원하신 모든일 다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셔요! 好消息 D区南侧凤凰湖北侧建立一个石岛最大的农副批发市场。广大业主们如果想在市场里做生意,可以交一万元排号了。 위해석도해경방 威海石岛...
  • 2015-01-22
  •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예수 공현 대축일(공현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세르바코바 호수에서 한 여성 신자가 전통 행사인 얼음 목욕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정교회 신자들은 공현일 강과 호수에서 얼음물로 목욕하면 육체와 영혼이 건강해진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AP/뉴시스】
  • 2015-01-20
  • 김우주, 병역기피 이렇게까지…"귀신 보인다"며 정신과 의사 속여 가수 김우주가 정신병자 행세를 해 현역 국복무를 피하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2015-01-20
  • 흉기를 드는 행위와 같은 위협을 하지 않았어도 힘으로 상대방을 누르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면 부부간에도 강간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부부 강간’ 사건은 남편이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하거나 다치게 하고 성관계를 맺은 경우였다. 이에 따라 법원이 부부...
  • 2015-01-20
  • 트레일러 사이에 끼인 한 운전자가 상처를 거의 입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I-84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 운전자가 두 대의 트레일러 사이에 끼는 사고가 일었다고 보도했다. 농부인 칼렙 휘트비(27)는 이날 고속도로서 트럭을 몰다 50대의 차량이 연...
  • 2015-01-20
  • 인도의 한 마을에서 친딸을 땅에 파묻으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딸을 묻으려던 리유는 단 하나, 바로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때문이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인도 동북부에 있는 트리푸라주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딸매장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둘 후세인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안해가...
  • 2015-01-19
  •   조지 플리트 주니어 SNS 캡처   미국의 한 피트니스 모델 겸 배우가 철로 위에서 촬영 중 숨졌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버뱅크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4시 10분쯤(현지시각) 조지 플리트 주니어(37)가 버뱅크 역 인근 철도 레일 위에서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고 ...
  • 2015-01-19
  • 로또 633회 당첨번호. 사진=동아닷컴DB   로또번호 1등 당첨자는 마트 계약직 女 "3일 연속 당첨 꿈" 로또 633회 당첨 번호가 발표됐다. 17일 제633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9·12·19·20·39·41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3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
  • 2015-01-19
  •     아내가 바람을 피운 남편의 성기를 자른 후 수술로 봉합한 성기를 다시 잘라버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빈주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상추(商邱)시에 사는 판 렁(32)이라는 남성이 외도 사실이 아내 펑(30)에게 걸렸다고 한다. [removed][removed] 화가 난 펑씨는 남편이 자고 있는 틈을 타 성기...
  • 2015-01-18
  •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이 장시간 운행 지연 뒤 승객 2명만을 태운 채 이륙한 사실이 당시 이 상황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인증 사진을 올린 승객 때문에 뒤늦게 알려졌다고 CNN과 A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 방송은 이날 클리블랜드를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델타항공사의 비행기가 출발 지연으로 2명...
  • 2015-01-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