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허세의 끝판왕, 월평균 1만5000파운드(약 2650만원)를 쇼핑에 퍼붓고 셀카를 찍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슈퍼 금수저’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 명품 의류, 잡화를 방에 늘어놓거나 고급 호텔, 요트에서 호화롭게 여유를 즐기며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리는 20세 여성 라나 스콜라노의 일상을 소개했다. 신문은 “누군가에게 연봉이 스콜라노에겐 한 달 쇼핑 자금”이라며 “스콜라노는 영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쇼핑으로 월평균 5000파운드(약 880만원)씩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스타그램의 리치 키즈(Rich kids of Instagram) 중 한 명이라고 지목했다. 비싼 옷과 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은근히 자랑하는 행위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작지 않은 논란거리다. 우리나라에선 인스타그램 허세로 불린다. 인스타그램 리치 키즈도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체와는 다르게 사진 속에서만 화려한 일상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스콜라노에게 인스타그램 속 일상은 허풍이 아니다. 스콜라노는 레저 사업가 겸 투자자로 수백만 파운드를 쓸어 담는 아버지를 둔 ‘금수저’다. 스콜라노는 화려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셀카로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네티즌들을 불러 모았다. 그렇게 모인 팔로어는 2만3600명 이상이다.
스콜라노의 인스타그램을 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학업과 노동으로 실력과 경력을 쌓으면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대부분의 20세 청년들과 다르게 쉽게 얻은 자본을 쉽게 소비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자랑하는 스콜라노의 일상이 보통 사람들에게 곱게 보일 리도 없었다.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댓글 게시판에는 긴 한숨이 이어졌다. 스콜라노를 향한 일방적 비난보다 고물가와 취업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사는 보통 사람들의 푸념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노력해도 스콜라노처럼 될 수는 없다. 21세기에도 계급은 존재한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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