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 나라'라면 웬지 가능할 듯 한 국가가 있다. 중국이다. 믿기 어렵지만 중국에서 올해 실제로 벌어진 황당사건 10선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①"TV화면속 여배우 내 눈 쳐다봐 멘붕왔다"며 유명 여배우 고소
중국의 유명 여배우인 자오웨이(趙薇·황제의 딸 주인공)가 고소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고소사유가 황당하다. "TV 스크린 안에서 나를 쳐다보는 데 내 정신에 타격이 왔다"는 게 이유다.
자오웨이의 시선 때문에 자기가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 남성은 기어이 상하이 법원까지 지난 6월 사건을 들고 갔다고 법제일보(法制日報)가 보도했다.
②카풀 시스템 마련해줬더니 카풀남과 바람난 아내
중국 태주만보(太州晩報)에 따르면 저장(浙江)성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카풀 시스템을 이용해 회사를 다닐 수 있게 해줬는데 문제는 카풀한지 2개월여만에 아내가 카풀했던 남자와 바람이 난 것이다. 결국 이 아내는 '새 남자친구'와 광둥(廣東)에 정착했다.
③짝퉁 동전 재료비>액면가...'망했어요'
가짜 돈을 만드는 데 18만위안(3200만원)을 투자했으나 막상 16만 위안 어치밖에 돈을 못 만든 일당이 적발됐다. 이 가짜돈 제조업체는 1위안짜리 동전만 만드는 기술이 있었다고 한다. 배보다 배꼽이 커서 망한 케이스다.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애정행각 사진출처=차이나 ORG]
④국수집에서 '과도 애무 커플'에 배상금 요구한 여성
광시(廣西) 류저우(柳州)의 한 국수집에서 지나치게 애무하는 커플에 격분한 싱글여성이 이 커플에 600위안(11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커플여성이 날 보고 비웃었다"고 주장했다고 광저우(廣州) 일보가 보도했다.
[여자친구 살 찌운 뒤 청혼한 중국 남성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살찌기 전 원래 여자친구 모습 사진출처=데일리메일]
⑤"바람피면 안 되니 하루 5끼 먹어" 이런 남친도 있네
여자친구가 바람이 나지 않도록 포동포동하게 살이 쪘으면 하는 바람에서 남자친구가 하루 5끼를 먹을 것을 권한 커플도 있다. 그 결과 여성의 몸무게가 1년새 2배가 됐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중에 살이 찐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결혼프로포즈를 했다는 점이다. 이 남성이 준 꽃다발도 초콜렛 꽃다발이었다고 한다. 이 커플은 결혼에 골인했다.
⑥'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매춘부에 맞은 남자
중국 저우산(舟山)에 사는 한 남성은 '너무 못생겼다'는 이유로 매춘부에게 거절당한 것은 물론이고 매춘부가 그를 때리기까지 했다고 중국 웹사이트 차이나뉴스닷컴이 3월 보도했다. 이 남성은 계속해서 매춘부에게 서비스를 요구하다가 다른 동료 매춘부까지 와서 이 남성을 구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셋은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⑦중국판 장발장...유아원에서 쿠키, 우유 훔치다 감옥
유아원(2~5세 아동담당)에서 6차례에 걸쳐 쿠키 등 생필품을 훔친 실업자 남성이 1년 징역형을 살게 됐다. 가히 현대판 장발장이라 부를만 하다. 그가 훔친 품목은 비스킷 15팩, 담요 2장, 침대 커버 한 장, 핸드크림 한 통 그리고 우유 28통이었다.
⑧소아마비 여성, 남편이 야채 사러간 사이 애인과 도주
안후이(安徽)성에 살던 소아마비를 앓고 있던 여성이 인터넷 상에서 만난 애인과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남편이 야채를 사러 간 사이였다. 이 여성은 차로 애인과 함께 도망간 뒤, 남편에게 전화걸어 이혼을 요구했다.
⑨설날 고향가는 길에..."어? 남동생 길가에 두고 왔네"
설날에 남동생을 길거리에 두고 고향가는 길을 재촉했던 황당한 실수담도 있다.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동생과 함께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깐 차를 세웠다. 동생이 화장실에 간 사이 이 남성은 그냥 차를 출발해버렸다. 자기 동생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깜빡 한 것. 20㎞이상 갔을 때에야 이 남성은 자기 동생이 뒷좌석에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⑩"아들아 여자친구 잊으려면..." 매춘부 알선하려던 아버지
여자친구와 결별하고 상심한 아들에 매춘부를 구해주려다가 붙잡힌 아버지의 사연도 있다. 푸저우(福州)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 아버지는 "아들의 결별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런 거였다"고 말했다고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가 6월 보도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