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며 대로를 건너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주변의 누구도 이를 말리지 않아 더욱 큰 충격을 준다.
최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에는 1분 20여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공유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도 이를 보도하며 충격적인 영상의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져가며 중국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불의를 목격하고도 자신에게 올 피해가 두려워 이를 외면하는 ‘웨이관(围观)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바닥에 엎어져 있는 여성의 머리채를 쥔 채 그를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여자의 머리 채를 쥔 채 차들이 지나가는 넓은 도로를 건넌다.
남성은 도로 반대편에 도착한 후에야 쥐고 있던 여자의 머리채를 놓았고, 여성은 여전히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로 영상이 끝난다.
끌려가는 여성은 영상 내내 비명을 지르고 있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또한 영상을 보는 이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주변의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물론, 행인 중 그 누구도 이 여성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 남성은 길을 건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가까이 접근했다가 이내 몸을 돌려 이들을 외면하고 만다. 뒷짐을 진 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돌아서는 이 남성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주위 사람들이 너무 냉담하다” “행인들은 돕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라도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웨이관 현상’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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