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묻혀있다가 살아난 아기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태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일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53살 카칫 크롱요트 씨는 소를 방목하러 나갔다가 어디서 어렴풋이 들여오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작게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에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땅을 보니 작은 발 하나가 나와 있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도와달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그녀는 정신없이 맨손으로 땅을 파헤쳤습니다.
그녀가 꺼내 든 건, 놀랍게도 어린 아기였습니다. 그것도 갓 태어난 아기였습니다.
병원으로 데려가 보니 아기는 심지어 흉기에 의해 14차례나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병원 측은 "아기 배에 타박상 흔적이 있는 걸 보니 학대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급히 치료를 받은 아이는 결국 이 마을에 있는 보육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관심과 사랑 속에서 아이는 8개월을 보냈고, 지금은 이렇게 밝게 자랐습니다. 10여 곳의 자상을 입은 채 땅에 묻혔던 아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이 튼튼하고 밝은 모습입니다.
아이를 본 사람들은 주변의 사랑이 이 아이에게 기적을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현재 한 스웨덴 부부의 집으로 입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칫 씨는 "아기가 정말 운이 좋았다. 이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다니 덩달아 기쁘다"며 아기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아이를 이렇게 버려둔 잔인한 부모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EXCLUSIVEPIX MEDIA)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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