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뇌졸중에 걸린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브라이튼 지역에 사는 데이브 타일러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는 지난 2011년 즐겨 찾는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다듬었다.
하지만 이틀 후 데이브는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담당의사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아 뇌졸중이 발병했다고 진단했다.
의사는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 증후군(Beauty Parlour Syndrome)'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머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뒤로 젖힌 자세를 약 5분 동안 지속하면 두개골이 동맥을 압박해 혈액 응고 현상이 일어나고, 응고된 덩어리들이 뇌 속 미세혈관으로 옮겨지며 뇌졸중을 일으킨다는 것.
데이브는 3개월 간 대수술로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휠체어에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영국 법원은 미용실의 과실을 인정하며 데이브에게 1억 3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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