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팜오일 농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길이 7m의 비단구렁이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서부 술라웨시주(州) 마무주 지역 살루비로 마을 주민 아크바르(25)가 지난 27일 밤 10시쯤 몸길이가 7m에 이르는 비단구렁이에게 완전히 삼켜진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수확한 팜 열매가 흩어져 있었다.
경찰과 주민들은 즉시 구렁이의 배를 갈랐지만 아크바르는 이미 숨져 있었다.
마을 관계자는 "아크바르는 갑자기 습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뱀의 몸 곳곳에 작업용 정글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자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크바르는 26일 오전 7시쯤 작업 도구를 챙겨 출근했다"며 "이웃들은 같은날 오후 1시무렵 비명을 들었지만, 멧돼지 사냥 소리인 줄 알고 무시했다"고 했다.
세계일보 박태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