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을 지니고 태어나 매일 고통에 울부짖던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와 아빠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태어나 심각한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던 아기 찰리(Chalie)의 사연을 전했다.
찰리의 엄마인 샬롯 할리데이(Charlotte Halliday, 23)는 지난 4월 18일 사랑스러운 찰리를 낳았다. 그러나 출산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비극이 찾아왔다.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도 아기의 울음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자 샬롯은 아기의 상태를 물었고 의료진은 찰리가 '구순구개열'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조심스레 전했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태어나는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났을 당시 찰리는 윗입술과 잇몸이 심각하게 갈려진 상태였다.
샬롯은 갈라진 입으로 힘겹게 모유를 먹는 찰리를 바라보며 가슴이 아팠다.
그녀는 "찰리를 바라볼 때마다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아기가 아픈 것이라는 생각에 자주 밤잠을 설치곤 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샬롯에게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찰리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활짝 웃은 것이다.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호흡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했고 밥 먹는 것조차 힘들었던 아기가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가슴이 벅차올랐다.
샬롯은 아기의 사진을 공개하며 "찰리는 내게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완벽한 아기"라며 "찰리의 해맑은 미소를 볼 때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본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찰리가 건강을 회복하고 매일 미소 짓기를 응원해주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구순구개열은 대개 600~1,0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안면 기형이며 비정상적인 안면 구조상 미소를 짓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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