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택배업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식품, 생활용품 등을 택배로 부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됐다. 하지만 아이를 '택배'로 부친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을것이다. 이처럼 기상천외한 일이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 리(李)씨에게 일어났다.
지난 3월 28일 오후 5시 대련(大连) 금석탄(金石滩) 부근에서 리씨는 한 젊은 녀자가 어린 아기를 아버지한테 '택배'로 보내달라는 황당한 심부름을 받았다.
10개월쯤 된 녀아를 안고 큰 옷가방을 들고 있던 그 녀성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데려다주니 부탁한다"면서 아이의 아버지와 할머니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리씨는 별다른 의심없이 아이를 싣고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배달’했지만 아버지가 택배를 받지 않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리씨는 “녀자의 요구에 따라 녀아를 아버지가 있는 곳에 데리고 갔는데 아버지와 할머니는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하는수 없이 아이 배송을 부탁한 장소인 금석탄으로 다시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금석탄에 도착한 리씨는 아이의 어머니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한 끝에 련결이 됐지만 “택배를 받지 않겠으니 알아서 해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다.
현재 아이의 부모 모두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아이는 어쩔수 없이 영아보호소로 보내지게 됐다.
경찰관계자는 “이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고 아이를 대련시 영아보호소에 보냈다”면서 “만약 아이의 부모가 화김에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면 이는 영아유기죄에 해당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 할것”이라고 밝혔다.
연변일보넷/봉황넷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