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17세 첼리스트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오우양나나. 올해 17세로 촉망받는 첼리스트인 그는 빼어난 외모로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나는 웨이보(微博 )팔로워가 890만명, 인스타그램은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중화권에서 가장 핫한 소녀로 떠올랐다.
배우 출신 시 의원인 아버지, 가수인 고모, 배우인 어머니와 언니를 둔 나나는 6살 때 첼로를 시작했다.
그러다 13살이던 지난 2013년 타이베이 국립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로 데뷔했다. 같은 해 미국의 명문 음악대학인 커티스 음악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커티스 음악대학은 줄리아드 이스트만과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대학으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첼로 곡을 연주한 데뷔 앨범 ‘15’를 발매했다. 40여 차례의 연주회를 가진 그는 올해 6월 대만, 중국, 일본에서 8개 도시 순회 콘서트를 가졌다.
연기 활동도 시작했다. 영화 '베이징 러브 스토리'(2014)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파풍'(2015)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클래식 아티스트가 연기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나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래식은 진지하고 깊이가 있다.
반면 연기는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나 일상적인 소재를 많이 다루다 보니 첼로를 연주할 때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을 겪게 된다"며 "첼로의 심오함과 무게감을 연기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충분히 지지해주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가족 덕분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중화권 10대들의 아이돌로 떠오른 나나는 앞으로도 첼로 연주는 물론 연기,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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