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을 마시고 의식불명에 빠진 소녀가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을 거뒀다.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살던 8살 소녀 키아리 포프(Ki'ari Pope)가 뜨거운 물을 마셨다가 최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경 키아리는 사촌이 끓는 물을 마셔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포프는 빨대를 이용해 뜨거운 물을 모두 마셨다.
온도가 높은 끓는 물은 포프의 목에 화상을 입혔고, 이게 화근이 됐다.
포프는 물을 마시고 며칠이 지난 일요일, 엄마의 동거남에게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한 뒤 갑자기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그 후 기관 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귀가 안 들리는 증세를 보였다.
결국 포프는 6개월의 치료 후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현지 경찰은 "포프의 죽음에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플로리다 아동복지 시스템을 동원해 긴급 출동팀을 배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레르기 증상이나 다른 증세를 보였는지 그리고 학대 혐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프의 죽음이 알려지자 클라우딩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서는 포프의 장례식 비용을 모으는 기부 활동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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