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상 6번 수상한 퀴리 가문의 비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6일 16시41분    조회:27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방사능 연구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여성이다.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방사능이 우라늄 원자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토륨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자 ‘방사능’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

폴로늄과 라듐이라는 새로운 방사능 원소를 발견해 공표했으며, 우라늄 광석에서 순수한 염화라듐을 추출해내는 데도 성공했다. 우라늄에 비해 훨씬 강한 방사능을 지닌 라듐은 암의 치료나 중성자 생성 등에 요긴하게 사용되는 희귀물질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03년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 부부는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에도 마리 퀴리는 연구를 그치지 않았다. 1910년 염화라듐을 전기분해시켜 금속 라듐을 얻는 데 성공한 그녀는 1911년 노벨 화학상까지 수상했다. 이로써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가 됐다. 아직까지 서로 다른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이는 마리 퀴리가 유일하다.



좌로부터 피에르 퀴리와 큰딸 이레네, 그리고 마리 퀴리. ⓒ 위키미디어 public domain
마리 퀴리는 슬하에 딸만 두 명을 두었는데, 큰 딸인 이레네 졸리오 퀴리와 사위인 프레데리크 졸리오 부부도 1935년에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폴로늄에서 나오는 강력한 알파입자를 알루미늄에 충돌시켜 인공 방사성 원소를 합성한 공로였다.

둘째 딸인 이브 퀴리는 가문에서 유일하게 과학자가 아닌 피아니스트이자 극작가로 성장했다. 그런데 그녀 역시 노벨상과 인연이 있다.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국제기구 활동을 하다가 만나 결혼한 남편인 헨리 리처드슨 라부이스 주니어가 1965년에 유니세프 대표 자격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 둘째 사위까지 포함할 경우 퀴리 가문은 2대에 걸쳐 5명이 총 6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셈이다.

마리 퀴리의 독특한 교육관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퀴리 가문의 첫 번째 원동력은 고난에 도전하는 끈기에서 찾을 수 있다. 중학교를 1등으로 졸업한 마리 퀴리는 대학에 진학해 과학자가 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당시 폴란드에서는 여자의 대학 진학을 금지하고 있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면 되지만, 마리의 가정 형편은 그만큼 넉넉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악착같이 번 돈으로 언니 브로니아를 먼저 파리로 유학을 보낸 것. 그리고 언니가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잡으면 그때 자신도 파리에 가서 물리와 화학을 배우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게 6년 동안이나 가정교사로 일한 끝에 마리는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자신은 그토록 어렵게 공부했지만 마리는 자식들에게는 그런 고생을 강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독특한 교육관으로 아이들이 공부에 취미를 붙이도록 했다. 두 딸인 이레네와 이브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친구들, 즉 소르본느대학의 교수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공부방에서 수업을 받게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수학은 수학 교수의 연구실에서, 그리고 역사와 문학은 인문학 교수의 집에서 배우는 식이었다. 여기에는 마리의 딸뿐만 아니라 동료 교수들의 자녀들도 함께 참여했다. 마리 퀴리 역시 자신의 실험실에서 이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주입식 교육보다는 항상 상상력과 창의력이 번뜩이는 과학 실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특별한 공부방에서는 전문 교수들로부터의 창의적인 수업뿐만 아니라 전인교육이 이루어졌다. 바느질과 요리, 스키, 승마, 피아노, 그네타기 등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교육이 행해진 것이다.

마리는 특히 두 딸에게 운동과 놀이를 즐길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 운동 및 놀이기구들을 손수 마당에 설치해 아이들과 함께 즐겼으며, 주말엔 수영과 보트, 스케이트, 승마를 비롯해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퀴리 가문의 두 번째 원동력은 마리의 이 같은 독특한 교육관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과학 정신

세 번째 원동력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철저한 과학자의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마리 퀴리는 부상병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X선 장비를 모아 전선으로 보냈다. 또 개조한 트럭에 X선 장비를 싣고 딸 이레네와 함께 직접 전선의 부상병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병사들은 그녀의 트럭을 ‘리틀 퀴리’라고 불렀는데, 마리가 마련한 20대의 리틀 퀴리 덕분에 4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부상병이 X선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엄청난 부가 보장되었던 라듐에 대한 특허를 포기한 일화도 유명하다. 당시 라듐을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했는데, 미국인 기술자들이 라듐 생산 공정에 대한 특허 관계를 문의해왔다. 그러자 퀴리 부부는 라듐을 발견한 자신들의 업적을 세상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라듐 산업은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특허권 사용료를 전혀 지불하지 않으면서 성장해 과학자들과 의사들에게 원하는 산물을 공급하게 되었다. 특허권을 행사하면 그토록 원하던 첨단 실험실과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음에도 포기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은 과학의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리 퀴리는 1934년에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방사능 과다 노출로 인한 무형성 빈혈로 기록됐다. 큰 딸인 이레네 역시 백혈병에 걸려 1956년에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녀의 남편인 졸리오도 방사선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58세에 사망했다. 당시만 해도 방사능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이들이 노출된 방사능의 양은 상당해서 마리 퀴리가 사용한 실험 노트의 경우 지금도 방호복을 착용해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전쟁 당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성 물질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 것이 결정적이었다.

남편 피에르와 함께 공동묘지에 묻혔던 마리 퀴리의 유해는 60년 후인 1995년에 프랑스의 국가적 영웅이 안장되는 파리의 팡테옹으로 옮겨졌다. 자신의 업적만으로 팡테옹에 안장된 것은 마리 퀴리가 최초였다.

 

사이언스타임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마치 엄마 배 속에서 미용실을 다녀온 듯 멋지게 머리카락이 자란 상태로 태어난 아기가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텔포드에 사는 엄마 클레어 셴튼(24)과 딸 리네스메 마나의 사연을 전했다. 이제 생후 4주차 된 리네스메는 놀랍게도 장발의 멋진 헤어스타일을 자랑한다. 또래들보다 훨씬 긴 것...
  • 2017-07-13
  • 미국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가족들이 조류에 휩쓸렸는데 80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인간 띠를 만들며 놀라운 모습으로 구조해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해변입니다. 물놀이를 즐기던 두 아들이 파도에 휩쓸려가자 부모와 할머니까지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일가족 9명이 서핑보드에 의...
  • 2017-07-12
  • 미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그의 녀동생에게 동시에 프러포즈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6년을 사귄 녀자친구 애슐리 스카우트(23)와 그의 녀동생 한나(15)에게 같은 날 청혼한 남성 윌 시튼(25)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애슐리와 윌은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해 온 6년 차 커플. 그런데 남자친구인 윌...
  • 2017-07-12
  • ▲ 6살때부터 지금까지 명성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은 그 뿐만아니라 가족들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 10살 그가 벌어들인 수익이 150만 달러였고 현재 노퍽과 콘웰 주변을 그린 풍경사진들로 200만 파운드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9년 전 영국 언론으로부터 ‘미니 모네’라고 불리며 첫 수채화...
  • 2017-07-12
  • "여보. 눈을 감아도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죽음을 두려워했던 남편을 위해 특별한 자전거 운구 차량을 만들어준 아내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랭커셔(Lancashire) 주에 사는 아내 도나(Donna)가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남편 고든 소프(Gordon Thorpe)를 위한 특별한 장례식을...
  • 2017-07-12
  •   "엄마가 월급 받으면 이 인형 꼭 사준다고 약속했어요. 제발 이 인형을 사지말아주세요" 엄마 월급날까지 갖고 싶은 인형을 갖지 못할까 봐 인형 박스에 편지를 써 놓은 소년이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버풀 시에 사는 소년 레온 애쉬워스(Leon Ashworth,10)와 소년의 엄마 데비 에...
  • 2017-07-11
  • 자신의 분노 때문에 아들까지 다치게 한 엄마의 엽기적인 행각이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중국 안후이 성 보주 시에 사는 3살 소년 동 밍슈오(Dong Mingshou)가 엄마가 부은 기름 때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밍슈오는 현재 화상 때문에 다리를 제대로 굽히지도 못하고 있다. 게다가 얼굴의...
  • 2017-07-11
  • 꿈은 이루어진다! 호주 부부의 ‘호비튼 집’ 실사판 완성  ‘호빗’은 많은 영화팬들에게 무릉도원인 ‘호비튼’에서의 삶을 동경하게 만들었다. 호주의 한 부부가 이런 생각을 현실로 옮겨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험프티 두(Hum...
  • 2017-07-11
  • 베란다 창문서 맨땅 화단으로 추락  당일 퇴원… 비 내려 무른 땅 영향인듯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떨어진 네 살 여자아이가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목숨을 건졌다. 화단은 추락 충격을 완화할 만한 나무가 없는 풀밭이었다.   1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
  • 2017-07-11
  • [서울신문 나우뉴스] 너의 고통은 나의 기쁨(?) 언니 아멘다리즈가 동생 라미레즈의 분만실에 들어가 셀카를 남겼다. (사진=캣 아멘다리즈) 새로운 생명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출산은 여성으로서 가질 수 있는 대단한 환희의 경험 중 하나다. 하지만 분만의 과정은 두려움과 함께 실제적인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캣 아...
  • 2017-07-11
  • 전역 후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조한별 전 륙군 하사가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한 해외 온라인 연예매체는 10일 조 전 하사를 륙군 홍보 모델이라며 소개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현역 근무 시 국군수도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일하며 육군 달력에 ‘녀군부사관’이라는 이름으로 오르기도 ...
  • 2017-07-10
  • "행복하냐고요? 마음 깊은 곳에선 아직 내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내게 힘이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굴뼈 기형인 트리처콜린스 증후군 안고 태어난 이시다 유키  귀모양을 만드는 등 수술 10번 이상 받고 보청기 의존해...
  • 2017-07-10
  • 남편이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남편 김모씨(4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씨(29)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30분쯤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 2017-07-10
  •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부근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등이 8중 추돌사고를 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광역버스는 버스전용차로가 아니라 2차로를 달리고 있었고 앞서가던 승용차를 덮친 뒤 다른 차 5~6대와 연쇄 추돌했다.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하면서 졸음운전의 위...
  • 2017-07-10
  • 잦은 성형수술로 코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남성이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비인형 '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남성 로드리고 알비스(Rodrigo Alves)가 반복적인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코가 썩거나 떨어질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고는 성형수술로 피부 조...
  • 2017-07-10
  • 길을 지나던 할머니가 느닷없이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충격을 안겼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해크니(Hackney) 지역의 혹스턴 거리(Hoxton Street)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런던 출신으로 알려진 익명의 할머니는 지난달 27일 건강 검진을 위해 근처의 한 병원으로 향하고 있...
  • 2017-07-10
  •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네살배기 친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회사원 임모씨(36)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40분께 친딸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의 야산으로 끌고 가 차안에서 목졸라 살해한 뒤 50m 떨어진 수풀에 버린 혐의다.   범행 후 임씨는 허리띠를 이용...
  • 2017-07-08
  • 친어머니를 프라이팬으로 100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7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42)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중앙포토]    재판부는 “철제 프라이팬이 동그랗게 휘어질 정도로 머리와 가...
  • 2017-07-07
  • "자! 높이높이 더 높이~~슝슝" '아빠표'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소녀의 티 없이 맑은 웃음소리가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형편이 되지 않아 딸을 디즈니랜드에 데려갈 수 없었던 아빠가 선택한 최선의 방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남성은 벽에 걸린 T...
  • 2017-07-07
  • 기형을 지니고 태어나 매일 고통에 울부짖던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와 아빠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태어나 심각한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던 아기 찰리(Chalie)의 사연을 전했다. 찰리의 엄마인 샬롯 할리데이(Charlotte Halliday, 23...
  • 2017-07-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