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목을 매달 것 같아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조울증 증세를 보였던 루이스(Lewes) 출신 나탈리 윈터(Natalie Winter)가 자살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녀는 새해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새벽 3시 경 자살 방지 센터(Mental health line)에 전화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절박하게 도와줄 사람을 찾던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병원의 간호사인 앨리슨 샤인(Alison Shine)에게 문자를 남겼다.
그녀는 '지금 목을 매달 것 같아요. 그런데 자살 방지 센터와는 전화가 안 돼요' 라고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앨리슨은 당시 근무 시간이 아닐 때 업무를 하고 싶지 않아 문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나탈리는 총 30번 가까이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다 아무에게도 답신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스스로 목을 맸다.
나탈리가 이미 사망한 후인 오전 6시경, 그때야 앨리슨은 '구급차를 부르거나 응급실에 가세요' 라고 답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안타까운 것은 나탈리가 최근 점점 회복세를 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녀의 주치의 올리비아 흄(Olivia Hum)에 따르면 지난 2012년과 2013년 그녀의 조울증 증세는 심각했지만 2015년에 들어서며 훨씬 좋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잠시 환경적인 요인으로 상태가 흔들린 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만약 적절한 도움이 있었다면 나탈리가 죽지 않았을 거라며 간호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일과 사생활은 구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현지에서는 그녀의 죽음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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