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인형을 살아있는 손녀딸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기 인형이 자신의 손녀딸인 줄 알고 매일 정성을 다해 돌보는 할머니 제시 볼(Jessie Ball, 94)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제시는 5년 전 치매를 진단받고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제시의 딸 산드라(Sandra)는 이런 제시를 위해 자선 가게에서 아기 인형을 샀다.
아기 인형을 선물 받은 제시는 인형을 자신의 손녀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후 제시는 매일 인형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등 아기 인형을 정성스럽게 돌보기 시작했다.
매일 아기 인형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덕분인지 제시는 악화됐던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산드라는 "치매를 막 진단받았을 때만 해도 우린 내리막길을 걷는 기분이었다"며 "하지만 아기 인형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지금 아기를 돌보면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성 본능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할머니가 얼른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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