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은 엄마에게 생명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엄마에게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고 세상을 떠난 5살 시한부 소년 천쇼텐(陳孝天)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천쇼텐의 엄마 저우루는 지난 2011년 '요독증'을 진단받았다.
요독증이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성분이 혈액 속에 머물러 일어나는 중독 증상이다.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저우루는 절망에 빠졌지만,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오듯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녀의 아들 천쇼텐(陳孝天, 5)이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은 것이다.
당시 천쇼텐이 걸린 악성 뇌종양은 수술해도 곧 재발하기 때문에 달리 손 쓸 도리도 없었다.
이때 매일 눈물 속에 살던 저우루에게 천쇼텐의 할머니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천쇼텐이 세상을 떠나면 아이의 신장을 저우루에게 이식받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저우루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천쇼텐은 자신이 엄마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천쇼텐은 "엄마를 구하고 싶어요. 엄마를 지켜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엄마 저우루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아들의 죽기 직전 마지막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저우루는 "알겠다"며 천쇼텐과 약속했다.
이후 천쇼텐은 조용히 숨을 거뒀고 저우루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저우루의 신장 이식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다시 평범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저우루는 "천쇼텐의 신장으로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며 죽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어린 나이에 아이가 마음이 참 예쁘다", "다음 생에는 엄마 아들로 태어나 건강하게 살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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