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팝가수인 하이파 와흐비(41)가 반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라 이집트 당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레바논 출신의 팝가수 하이파 와흐비가 지난 주말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열린 공연에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출연해 당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와흐비의 공연을 보고 화가 난 여성 언론인이 경찰에게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이 신고를 이집트 음악가협회에 넘겼다.
와흐비는 “여성 언론인이 내가 반바지를 입은 것에 대해 협회에 불만을 제기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이집트에서 내가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면 문명화된 내 복장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여겨진다 말인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무대를 주최한 조직의 대변인이 협회에 의해 소환됐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녀를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금지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며, 그녀가 직접 협회에 나타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녀의 매니저는 “이집트인의 전통과 풍습을 고려한 의상을 골라야 한다고 당국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아랍세계 무대에서 도발적인 의상을 입어 논란이 됐다. 그녀는 2014년 아랍계 TV 음악 재능 경대회인 아랍스타 아카데미에서 속살이 훤히 내비치는 검은색 시스루 의상 차림으로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녀는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불만이 쏟아졌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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