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음식과 무관심에 방치된 브라질 5남매 극적 구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2일 10시05분 조회: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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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무관심 아래 방치된 5남매가 브라질의 한 가정집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태연히 고기를 굽고 있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아이들은 무사하다”고 앞선 8일 밝혔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5남매는 6살~14살이며, 곰팡이와 썩은 냄새로 가득한 방에서 갇혀 지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자기들의 처지가 적힌 쪽지를 돌멩이에 붙여 바깥에 던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던진 쪽지에는 “부모님께서 썩은 음식만 주고 계세요” “우리는 배가 고프고 목도 말라요” 등이 적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이들이 방치된 방.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보호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들이닥쳤을 때, 아이들의 부모는 태연히 마당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썩은 음식을 주고도 보호자들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고기를 먹었다”고 말했다.
5남매는 아동보호센터로 옮겨졌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방에 갇혀 지냈는지 그리고 5남매 부모가 어떤 벌을 받을지는 정확히 알려진 내용이 없다.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 정확한 내막을 조사할 계획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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