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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여자들이 많다. 모니카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여자’가 되겠다는 꿈을 버렸다.
지난 20일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살에 엄마가 된 모니카 릴리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는 모니카는 ‘침대’ 같은 몸매가 되기를 원했다. 한때 몸무게가 317kg이 될 정도로 살을 찌웠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목표 몸무게인 453kg을 달성하기 위해 하루에 1만 칼로리 이상을 섭취했다.
그녀의 꿈을 위해 약혼자인 시드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모니카를 위해 3500 칼로리의 밀크셰이크와 특별한 전용 깔때기를 만들어 준 것도 시드였다. 둘은 어마어마한 ‘먹방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게시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는 행복한 커플이었다.
그러나 작년 3월, 모니카는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임신 테스트를 해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녀는 믿을 수 없었다. 몇 번이나 테스트를 반복한 후에야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모니카는 언제나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호르몬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앞서 두 번의 유산을 경험했고 의사는 그녀가 다시는 임신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진단했다.
아이는 기적처럼 모니카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는 기적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이를 건강하게 낳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이다. ‘패스트푸드’를 탐닉하던 식생활을 버리고 과일과 야채 등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었다. 운동도 시작했다. 사랑하는 아이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다. 한때 300kg이 넘었던 모니카는 210kg까지 몸무게를 줄였다.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출산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결국 33주 만에 응급 제왕 수술을 해야만 했다. 아이는 겨우 2kg의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왔고 숨을 쉬는 것 조차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가족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과거 자신이 가졌던 꿈에 대해 모니카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녀가 ‘살찌기’를 그만둔 이후 떠나간 친구들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로지 자신과 남편, 사랑하는 딸이 그려갈 행복한 가족의 모습만을 생각한다. 아이를 위해 약 90kg을 감량한 모니카는 내년까지 그만큼 더 살을 빼겠다고 공언했다.
“내가 엄마가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은 내가 세상에서 태어나 한 일 중에 최고의 경험이었다” 다고 말하는 모니카는 작은 일상에서도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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