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내 살인범 7년 만에 잡은 단서 '술집서 19만원 결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8일 09시24분    조회:34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건추적] 11살 연상 아내와 생계비로 다투다 2011년 살해…아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려 쓴 신용카드에 덜미
[중앙포토]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혀 5일 검찰에 송치됐다. 아내의 가족과 주변 지인들을 감쪽같이 속이고 7년 동안 평범하게 살았던 남편 이모(45) 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결정적인 단서는 아내 박씨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술값 19만원'이었다. 아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려고 사용한 신용카드가 이씨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사건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 안산에서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박씨(당시 48세)는 오토바이 퀵 배달을 하는 이씨(당시 37세)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박씨의 아버지와 남매 5명이 모두 안산에 살고 있었지만 박씨는 가족들과 떠나 살기를 원했고, 2010년 이씨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 살았다. 이듬해 3월 박씨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낸 이후 가족과 소식을 끊었다고 한다. 

2011년 4월 혼인신고를 한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생계 문제로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이씨가 일용직 노동으로 홀벌이에 나섰지만 일감이 없어 일주일에 1~2번밖에 공사장에 나가지 못했다. 11살 연상이었던 박씨는 이씨를 무시하기 시작했고, 화를 참지 못한 이씨는 2011년 10월 17일 박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씨는 3개월가량 집에 박씨의 시신을 뒀지만, 악취가 심해 2012년 1월 말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유기했다. 

이씨는 태연하게 박씨와 함께 살았던 전세방에서 2013년 4월까지 살다 계약 기간이 끝나자 경기도 안산으로 이사했다. 당시 이씨는 집주인을 찾아가 전세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집주인은 계약자인 박씨가 와야 한다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박씨의 가족들이 박씨의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박씨의막냇동생이 간암으로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누나를 보고 싶다고 말하자 가족들이 박씨를 찾아 나섰던 것. 부산 광안리에 산다는 박씨의 말에 세 달 넘게 일대를 뒤진 결과 2018년 2월 박씨가 살았던 집과 집주인을 찾아냈다. 박씨가 나타나지 않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했다는 집주인의 말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 [사진 부산경찰청]
2018년 2월 15일 신고를 접수한 부산 남부경찰서는 박씨의 거주지 주변을 탐문 수색했다. 평소 자기 물건에 애착이 강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경찰은 박씨가 휴대전화조차 두고 집을 나갔다는 이씨의 말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박씨의 신용카드와 금융거래 등을 샅샅이 뒤지다가 2012년 술값으로 19만원이 결제된 것을 보고 이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실종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점도 수상했다. 

부산 남부경찰서 강력4팀 김덕만 형사는 “가정주부였던 박씨가 평소 가지 않던 술집과 편의점에서 결제한 것을 보고 남편을 용의 선상에 올렸다”며 “충북 청주에 있는 이씨가 경찰 소환에 순순히 응해 부산에 오는 것을 보고 ‘죄를 저질렀구나’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현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한 결과 박씨의 휴대전화와 통장 등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씨가 시신을 유기한 방파제 인근 바닷가를 수색하는 등 보강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형사는 “단순 실종 사건으로 접수됐지만, 남편이 아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신용카드를 쓴 것이 오히려 범죄를 밝혀내는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자신을 고소한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을 폭행한 죄 등으로 복역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15일 오후 2시5분쯤 충남 서천군의 한 빵집에서 A(65)씨가 여주인 B(5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 2019-05-16
  • 말다툼하다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5일 폭행치사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57분경 경기도 김포 자택에서 아내 B(53)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
  • 2019-05-16
  • 올 여름 바다에서 ‘언더붑’(underboob) 비키니가 유행할 조짐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현지시간) 과감한 노출이 특징인 언더붑 비키니를 소개했다. 언더붑이란 가슴 윗부분이나 옆 부분이 아닌 가슴 아랫부분을 가리킨다. 언더붑 비키니 역시 가슴 아랫부분이 드러나는 비키니다. 비키니는 원래 노출의 정...
  • 2019-05-15
  • 악취로 유명한 과일 두리안으로 인해 호주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대피 소동이 일어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0일 호주 캔버라 대학교에서 두리안 조각 때문에 소방 당국이 대피 작전을 벌였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일 오후 호주 수도 캔버라의 소방대는 캔버라 대학 도서관에서 강한...
  • 2019-05-15
  • 살아있는 강아지를 뽑는 크레인 게임기(일명 인형 뽑기 기계)가 등장해 공분을 샀다. 영국 일간 ‘미러’의 10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제동물보호단체(PETA)는 중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살아있는 강아지 뽑기 기계’ 동영상과 관련해 동물 학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실은 생물...
  • 2019-05-15
  • 중국 랴오닝성 해안 도시 댜롄에 있는 한 벨루가 카페의 열악한 모습이 포착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벨루가 카페는 댜롄의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곳이다. 벽면이 수족관으로 둘러싸인 이 카페 안에서 손님들은 차를 마시는 동안 헤엄치는 벨루가를 관람하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 2019-05-15
  • 스페인에 문을 연 38m 길이의 미끄럼틀 이용객들이 잇달아 부상을 입어 미끄럼틀이 개장 하루 만에 폐쇄됐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9일 스페인 에스테포나 코스타 델 솔에 문을 연 미끄럼틀이 개장 하루 만에 사고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두 거리 사이를 잇는 이 미끄럼틀은 38m 길이로 스페인에서...
  • 2019-05-15
  • - ‘재기의 길’ 가로막힌 40代 성매매여성 조폭 강압으로 성매매 발 들여 성매매업자가 10%고리대 강요 결국 파산 신청·사기죄로 구속 석방 뒤 저축한 돈 마저 압류 “사기죄 유죄땐 면책효력 없어 업자들이 노리고 여성 고소” ‘법은 없는 자들에게 가혹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호소할...
  • 2019-05-15
  • 영상통화로 마사지를 받고 있는 여성 고객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남성에게 생중계 한 마사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마사지 숍 ‘시위에 라이프 스파’(Xiyue(기쁨, 즐거움의 뜻) Life Spa)에서 마사지를 받던 리모...
  • 2019-05-14
  • 독일 보홀트시의 과속 단속 카메라에 비둘기가 찍혀 화제가 됐다. 지난주, 보홀트 시 공식 페이스북은 시속 30km로 주행 속도를 제한하는 주택가에서 시속 45km로 비행한 비둘기가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그러나 보홀트 시는 이 비둘기에게 "레이싱 비둘기"라는 별명을 붙였다"면서 "...
  • 2019-05-14
  • 고부갈등 끝에 두 명의 아들과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장저우시(漳州市)에 거주했던 여성 석춘매 씨(29). 석 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4세, 7세 자녀와 집을 나선 후 거주지 인근 강가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 씨의 남편 홍 씨의 가출 신...
  • 2019-05-14
  •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州) 한 호텔에서 투숙객 3명이 석궁 화살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스트리아 국경과 인접한 독일 소도시 파사우 일츠강 인근 호텔 방에서 사체 3구와 석궁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 2019-05-14
  •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온라인 게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수시로 학대하고 끝내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A(29)씨는 평소 아내와 함께 집에서 컴퓨터 6대를 돌리며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모았다. 부부는 취득한 게임 아이템을 거...
  • 2019-05-14
  • 한반도에 처음 풍수가 들어온 시기를 학계에선 신라 후기 무렵으로 추정한다. 기록으로는 『삼국유사』에 소개된 선덕여왕의 개구리 일화가 있고, 인물로는 우리나라 풍수의 원조로 손꼽히는 도선국사가 신라 말기 사람이기 때문. 수천 년에 걸쳐 바람과 물로 대변되는 자연현상을 인간 생활 속에 적용해 편리함을 추구해온...
  • 2019-05-14
  •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의 ‘거지 철학자’가 깔끔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26년간 거리에서 생활한 노숙자 선웨이(沈巍·52)는 지난 3월 단 한번의 온라인 방송으로 벼락 스타가 됐다. 옷깃만 스쳐도 눈살을 찌푸리던 사람들은 선웨이를 ‘유랑대사’(流浪大師)라 부르며 쫓아다녔고 손...
  • 2019-05-13
  • 어벤져스 히어로 아이언맨의 프라모델(사물을 일정 비율로 줄인 플라스틱 모형)을 수집하는 남편의 취미를 유치하다고 여긴 아내가 남편 몰래 이를 팔아치우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8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브버즈에 따르면 홍콩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달 24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 2019-05-13
  • 여동생과 친오빠의 사랑을 암시하는 ‘기괴한’ 콘셉트의 캡슐 뽑기 기계 이용 후기가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8일 일본 영자매체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아이치 현 나고야의 오스시장에 있는 뽑기 매장 ‘캡슐 하우스’에는 여동생이 친오빠에게 쓴 ‘연애편지’ 뽑기 기계가 있다.&nb...
  • 2019-05-13
  • 강원도 고성 산불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막내아들 돌 반지를 기부했던 의인이 어린이날 전날 수영장 다이빙 사고로 중학생 딸을 잃은 사실이 알려져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어린이날 전날이던 4일 오후 2시 3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다이빙 훈련이 한창이었다. 중학교...
  • 2019-05-13
  • 지난 2013년 8월, 당시 중학생이었던 A양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아야 할 시기에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드라마에서나 보던 수술의 당사자가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A양에게 닥친 시련은 고작 ‘여드름’에서 시작됐다.  ■여드름 치료가 ‘재앙’으로  1...
  • 2019-05-13
  • 모 대학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라온 사연 "당해도 싸다"vs"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것" 의견 팽팽히 대립 댓글로 이어진 '성희롱'에 눈쌀 찌푸려져.... “○○○ 남자친구시죠?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 지난 7일 모 대학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한 여학...
  • 2019-05-13
‹처음  이전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