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손의 부인이 된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이 결혼 후 첫 공식행사에 착용하고 나온 스타킹이 논란 되고 있다.
3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왕실이 서식스 공작부인(마클의 공식 호칭)에게 그들(백인)의 ‘피부 색’ 스타킹을 신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2일 런던 버킹엄궁 가든파티에서 촬영된 마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마클의 얼굴과 손에 비해 다리색만 확연히 하얀 모습이 눈에 띈다.
마클은 백인 아버지와 흑인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 피부가 검은 편이다.
가디언은 마클이 결혼 전 항상 스타킹을 신지 않는 맨다리 차림을 선호했고, 상아색 스타킹은 그의 피부색과 전혀 맞지 않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마클의 맨다리를 용납하지 못한 왕실 누군가가 스타킹을 신으라고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베아트리체·유제니 공주 등 영국 왕가의 여성들이 맨다리를 드러내는일 없이 늘 상아색 등의 스타킹을 착용한 관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반면 마클은 지난해 약혼 발표 당시 11월의 쌀쌀한 날씨에도 맨다리를 고수했다.
신문은 영국 왕실의 스타킹을 ‘나쁜 스타킹’으로 표현하며 혼혈 여성과 왕손의 결혼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였던 왕실이 여전히 ‘인종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왕실 전문가는 이같은 시각에 대해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원하는 색상의 스타킹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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