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80대는 한창 감자 튀길 나이" 맥도날드의 초고령 직원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4일 07시49분    조회:17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내 나이 92세지만 은퇴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데이턴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이크 베이커(사진·92)는 최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1년째 해당 매장에서 일해온 그는 과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이었다.
한국전쟁에 참전하면서 1952년부터 1960년까지 한국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는 "군인으로 나라에 헌신했던 옛날이나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중인 지금이나 똑같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10년은 더 이 곳에서 일하고 싶다"며 "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커의 역할은 고객들에게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하고 주문을 확인하는 것이다. 매장 지배인인 사비나 케일러는 "손님들이 베이커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그의 아흔두번째 생일을 맞아 매장 직원들이 다같이 생일 파티를 해줬다고 전했다.


5개월 전에는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카운티 윈저성 인근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올리버 그로건(사진·83)이 영국 최고령 맥도날드 직원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베이커에 비하면 9살이나 젊은 '영보이(Young Boy)'다.

그는 은퇴를 앞둔 지난 1991년 55세의 늦은 나이에 처음 맥도날드에서 일을 시작했다. 28년째 해당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그로건은 직원들 사이에서 성실성과 근면함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그는 연금을 받고 있어 생계에 지장은 없지만, '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기쁨을 얻는다고 했다. 그로건은 "매일 출근을 해서 직원들과 손님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장 지점장인 아툴 파탁은 영국 일간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로건처럼 훌륭한 직원을 고용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다른 직원들과 손님들 모두가 그를 사랑하며 그의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제 맥도날드 매장에서 60세 이상 직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세계적인 현상이다. 처음 일을 시작한 고령직원이 10~20년 장기간 일하면서, 80대 초반 직원은 한창 주방에서 감자를 튀겨야 할 나이라는 농담도 나올 지경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아시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국 내 최고령 맥도날드 직원으로 유명했던 고궉응 할머니가 지난 2018년 1월 위암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궉응 할머니는 지난 1998년 70세의 나이로 맥도날드에 취직한 뒤 20년 동안 감자를 튀기고 햄버거를 만들며 일에 헌신했다. 고궉응 할머니는 사망 3개월 전까지도 매장에 출근하며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국에서도 2003년부터 17년 동안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92세의 임갑지 할아버지가 올해 은퇴식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맥도날드에 80대 이상 초고령 직원들이 많은 이유는 폭넓은 연령대의 고용을 지향하는 회사의 방침 덕분이다. 맥도날드는 시니어 세대를 적극 고용하며, 고령층의 노동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고령 직원이 일하는 매장의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앞서 맥도날드는 한 조사에서 60세 이상의 관리직원 및 주방직원이 있는 매장의 고객 만족도가 고령 직원이 없는 매장보다 평균 2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더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니어 세대 고용이 사회적 기여와 이윤 창출 면에서 모두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2013년 백사자와 백호랑이의 교배가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로 탄생한 ‘화이트 라이거’의 근황이 공개됐다. 무게 300kg이 넘는 ‘어른’이 됐다.  라이거는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나는 혼혈종이다. 대게 라이거는 성체가 되면 무게가 200kg정도인 일반 사자나 호랑이보다 100kg ...
  • 2019-06-17
  • 가상통화를 콘셉트로 하는 그룹 ‘가상통화소녀’, 할아버지들로만 구성된 그룹 ‘지(爺·할아버지)-팝(POP)’ 등 일본에는 기상천외한 아이돌 그룹이 많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새 그룹이 등장했다.  13일 일본의 영자매체 소라뉴스24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lsqu...
  • 2019-06-17
  • 엘니뇨'로 생산 급증… 값 폭락   필리핀의 대표 과일인 망고가 '달콤하지만 부담스러운 짐'이 되고 있다.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하자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망고를 공짜로 나눠주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의 에마누엘 피뇰 농업부 장관은 "루손섬에서만 200만㎏...
  • 2019-06-17
  • 지상파방송 기자가 뉴스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음성을 변조해 익명의 인터뷰인 것처럼 방송한 사실이 적발됐다. 동료나 지인을 인터뷰했다가 제재를 받은 경우는 있어도 기자 본인이 본인을 인터뷰해서 음성 변조한 사례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 해당 기자와 방송사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
  • 2019-06-17
  • 국과수 제주 펜션·김포 아파트 수거 머리카락 감정 결과…수사 장기화 전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전 남편 살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은 DNA 분석이 불가능하며,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됐던 뼛조각은 동물 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얼굴 공개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
  • 2019-06-14
  • 고유정. /사진=뉴스1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현 남편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정을 고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인 A씨(37)는 전날(13일) 서울 지역 로펌을 통해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지난 3월2일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 2019-06-14
  • 지난해 캐나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인이 동상에 걸려 잘라낸 왼발 엄지 발가락을 캐나다 호텔에 기증했다. 발가락을 기증한 것도 황당한데 쓰임새는 기이하기 짝이 없다. 왕립해군 대위 출신인 닉 그리피스는 도슨시티의 다운타운 호텔 바가 이른바 ‘사우어토(Sourtoe) 칵테일’이란 ...
  • 2019-06-14
  • 지난해 연말 ‘원통’ 모양의 주황색 캡슐에 몸을 싣고 홀로 대서양 횡단에 도전했던 노인이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프랑스인 장 자크 사뱅(72)이 4개월 여 만에 지난 3일 목적지인 카리브해 세인트 유스타티우스 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72세 노인의 무모한 여행으로 ...
  • 2019-06-14
  • 샌프란시스코 지역 대학생이 '스냅챗'의 성별 전환 사진 필터 기능으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던 경찰을 붙잡았다. 20살 대학생 에이선은 데이트 상대를 구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최근 유행하는 '스냅챗 성별 전환' 사진으로 본인을 16세 여성 에스더로 위장했다. 에이선...
  • 2019-06-14
  • 13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손도끼를 휘둘러 어린이집 교사 등 3명이 다쳤다. 이 남성이 손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릴 당시 어린이집 안에는 50여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난동 행위를 목격하고 어린이집 밖으로 나온 교사는 아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재빨리 출입문을 잠갔다. 하지만 이 교사는 난동을 부...
  • 2019-06-14
  • 다뉴브강 유람선 인양할 당시 선실서 꼭 끌어안은 두 사람 발견  가해 선박 선장, 보석으로 풀려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된 지난 11일(현지 시각) 객실 입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김모(6)양은 숨진 외할머니가 끌어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구조대 관계자는 1...
  • 2019-06-13
  • 전쟁이 갈라났던 한 연인이 75년 만에 재회를 한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언론은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재회한 카라 트로이 로빈슨(98)과 자닌 피어슨(92)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사람의 감동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은 세계 2차대전이 벌어지던 지난 1944년으로 거슬러...
  • 2019-06-13
  • 독일 본 출신의 피아 클렘프(35)는 한해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가던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활동에 전념해온 인권 활동가의 상징적 인물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구호단체 '유겐트 레테트(젊은 구조단)' 소속 구조선 유벤타호(號) 선장을 맡아 자칫 꺼져갈 수 있는 난민 1000여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 2019-06-13
  • 캐나다의 한 식료품 가게가 상점 로고 대신 남들에게 보여주기 다소 민망한 문구를 새긴 비닐봉지를 만들어 화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밴쿠버의 이스트웨스트마켓이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은 손님에게 ‘성인 비디오 가게’ ‘사마귀 연고 도매점’ 등의 문구가 새겨진 비닐봉지를 ...
  • 2019-06-13
  • 10대 청소년 4명이 직업학교에서 만난 친구를 무차별 폭행, 숨지게 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돌아가며 폭행한 후 피해 학생이 숨지자 도주해 이틀간 시신을 원룸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19)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군...
  • 2019-06-13
  • 러시아 숲에서 곰에게 공격당한 남성이 곰의 혀를 물어뜯어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6월 초, 니콜라이 이르지트(29)는 사슴을 사냥하려고 러시아 남부 투바 공화국의 쿠틴스키 숲을 찾았다. 그는 일행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하던 중 냄새를 맡고 다가온 갈색 곰을 마주쳤다. 곰이 텐트를 방문...
  • 2019-06-12
  • 원나라 역사에는 유목민족의 목주가 술을 마시고 고기를 크게 먹는 호방한 생활을 연상시킬 만큼 땀을 많이 흘렸지만 몽골인들은 음식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자고 주장하지 않았다.   몽골인이 중원에 들어간 후 권력의 정점에 선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조정을 지체했는데, 홀연히 만년에 폭음과 폭음으로 인해 하...
  • 2019-06-12
  • “혼자서만 삭발해야 한다니 솔직히 걱정될 거에요” 갑자기 암 투병을 하게 돼 삭발을 결심한 소녀를 응원하기 위해 두 친구가 먼저 함께 머리카락을 밀겠다고 나선 우정 어린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州) 중부 도시 챈들러에 있는 한 소프트볼 경기장...
  • 2019-06-12
  • 중국 허난(河南)성 북부 신샹(新鄕)시에 사는 루 지콴은 하루 다섯끼를 먹으며 지난 3개월간 10kg 이상 살을 찌웠다. 열한살짜리 이 소년은 앞으로 50kg까지 체중을 불리는 게 목표다.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매체는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름진 고기를 먹고 있는 소년 루 지콴의 사연에 주목했다.&nb...
  • 2019-06-12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