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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인도 산악지대에서 케이블카가 갑자기 고장으로 멈춰섰다. 일부 탑승객은 외줄 로프에 매달려 탈출했다.
22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시발리크 산맥에 위치한 파르와누 팀버 트레일 리조트에서 관광객들이 탄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 2대의 케이블카가 공중에서 멈춰섰고 안에 있던 15명의 탑승객은 허공에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1시간 넘게 갇혀 있어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우선 탑승객들에게 비상 로프를 이용해 탈출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한 남성 탑승객은 로프에 의지해 땅으로 내려왔다. 이 탑승객은 무사했지만 탈출 과정을 지켜보는 이들은 위험천만한 장면에 가슴을 졸였다. 당시 영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와 큰 화제가 됐다.
이후 구조대는 로프로 탈출하지 못하는 노인과 어린이 등은 보조 케이블카를 이용해 접근한 뒤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구조에는 총 6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들은 사고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후에야 적절한 구조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은 현지 매체에 "늦게 도착한 구조대가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을 때 우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며 말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인도에서는 케이블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서북부 카슈미르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1992년에는 케이블카가 도착 직전 케이블이 끊어져 미끄러져 내려가자 안에 타고 있던 케이블카 기술자가 공포에 질려 케이블카에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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