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식중독은 외식 탓?…식중독 5건 중 1건은 가정에서 쓰는 '행주'가 원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4일 08시01분    조회:7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식중독 발생 20%정도는 가정 내에서 발생
젖은 채 사용하는 행주에 세균 번식하기 쉬워
행주는 자주 소독하고 완전히 건조해 사용해야



젖은 행주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완전히 건조시킨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럴드DB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며 고온 다습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와 온도는 각종 병원성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각종 감염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인 식중독은 기온과 습도와 관련이 높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은 35℃~36℃ 내외의 고온에서 번식속도가 가장 빠르고 곰팡이도 70% 내외의 습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한다.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가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식중독 발생 5건 중 1건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정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식중독 발생 5건 중 1건은 가정 내에서 발생=흔히 식중독 하면 단체 급식이나 외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가정 내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경우 집단으로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와 달리 정확한 발생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각종 국내외 연구에 의하면 전체 식중독의 20% 내외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식중독 발생의 25%정도는 주방 내 오염된 조리 용구로 인한 2차 감염으로 발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젖은 행주, 12시간 놔두면 세균 100만배 늘어=가정 내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 중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행주’다. 행주는 싱크대뿐 아니라 각종 식기와 조리도구, 식탁, 냉장고 등 주방 모든 곳에서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더구나 물에 적셔서 쓰기 때문에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미 모리셔스 대학 연구팀이 한 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를 모아 증식한 세균의 종류와 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실험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49개의 행주에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도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에서 수거한 행주, 냉장고, 도마, 수저통, 식기 건조대 바닥 등 5곳을 채취해 오염도를 알아본 실험에서도 행주의 44.7%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 병원성 세균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실험에서도 젖어있는 행주는 6시간이 지나면서 식중독균이 증식을 시작해 12시간 후에는 그 균이 100만 배까지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요즘같이 기온이 높은 시기에 주방에서 다용도로 사용되고 젖은 상태로 보관하는 행주에는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며 ”이렇게 오염된 행주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깨끗한 조리 도구나 주방 기구도 행주의 오염균에 노출되는 교차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매일 소독과 건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행주, 자주 소독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뒤 사용=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한 계절에는 매일 행주를 소독하고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인 사용 비결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권장하는 행주를 살균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하루 한 번 섭씨 100도에서 10분 이상 삶는 것이다. 실제 5분 정도 삶으면 대부분의 균이 사멸하긴 하지만 일부 열에 강한 ‘장구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10분 이상 삶는 것이 안전하다. 삶기가 번거로울 때는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행주가 마른 상태에서 가열할 경우 행주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적신 상태에서 가열해야 한다. 락스에 담가 세척할 때는 30분 이상 담가 두는 것이 권장된다.

사용한 행주는 젖은 채 두지 않고 반드시 건조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용, 청소용, 식기용 등 용도별로 행주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도 위생적인 관리에 도움이 된다. 행주의 세척과 소독이 번거롭다면 매일 삶지 않고 하루 한 장 사용할 수 있는 빨아쓰는 행주타올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행주 이외에도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도마 등 주방 용구 역시 위생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식재료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되기 쉬운 도마는 채소류와 고기, 생선 등 재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교차오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로 준비해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날로 먹는 채소류를 우선 다루고,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고기나 생선 등 익혀 먹는 것 순으로 다루는 것이 좋다.

늘 젖어 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수세미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2017년 독일 연구팀이 가정 내 수세미의 미생물 서식 형태를 조사한 결과 수세미 1㎤에 존재하는 세균 세포의 수는 250억~540억개였으며, 362종의 세균 중 가장 많이 포함된 상위 10개 중 5개는 질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였다. 이런 수세미는 미생물의 저장고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표면을 통해 식품 매개 질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손과 식품의 교차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수세미는 되도록 주 단위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 어렵다면 하루 한 번 삶아 살균하거나 식초물에 담궈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2분 이상 돌려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적인 행주관리 수칙]

▶ 용도별(조리, 주방 청소, 식기용 등)로 행주를 분리해 사용한다

▶ 행주는 하루 한 번 100℃에서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한다. 락스(세제)에 30분 이상 담근 후 세척해 살균한다

▶ 행주를 여러 번 사용할 때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자주 씻고 소독한다

▶ 사용한 행주는 젖은 채 두지 않고 반드시 건조시켜 사용한다

출처: 헤럴드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91
  •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해 니트를 두들겨주는 것만으로도 진드기의 약 70%는 죽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급속도로 추워지면서 보관해둔 두꺼운 니트류, 겨울 침구 등을 꺼내야 할 때가 왔다. 그런데, 겨울 침구와 의류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워 주의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니트의 경우 소...
  • 2022-11-05
  • 건강을 위해 매일 샤워할 필요는 없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일 1샤워'를 고집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는 '1일 2샤워'를 실천하기도 한다. 그래야 위생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건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nbs...
  • 2022-11-05
  • 몸에 상처 있는 사람, 주의해야…환경엔 좋아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습관은 환경 보전에는 좋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샤워 중 소변을 보는 사람들이 뜻밖에 많다. 이런 배설 행위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이 문제는 칫솔을 얼마나 자주 바꿀 것인...
  • 2022-11-02
  • 각종 비타민이 부족하면 기력이 떨어지고, 우울해지기 쉽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면 비타민 보충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 충분히 생성된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햇볕도 쬐지 않는 등 생활 습관이 좋지 않다면 비타민 부족으로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체내 비...
  • 2022-11-02
  •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하루에 한 번 닦아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에는 수천 가지 세균들이 붙어있다. 미국 오리건대 연구팀은 17명의 집게와 엄지손가락,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에서 7000 종류가 넘는 세균 샘플을 채취했다. 이중 사람의 입에서 주로 발견되는 연쇄상구균과 피부에서 발견되는 포도상...
  • 2022-11-02
  •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쉬워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쉬워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54세 성인 51명을 대상...
  • 2022-10-29
  • [제작=최소연 디자이너]평소 건강 관리에 철저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실수할 때가 있는 법. 일상에서 쉽게 저지르는 건강을 해치는 '나쁜'습관을 알아보자. ◆ 식사 직후 양치질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식사 후 양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바로 양치질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산성식품 섭취 후에 바로 양치하면...
  • 2022-10-28
  • 선천성·외상, 압박 등으로 비중격 휘게 되면 각종 장애 발생 혈관 정상인보다 심하게 노출땐 건조한 공기에 코피도 잘 나 직장인 A씨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급격히 떨어진 온도로 주변에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건조해진 사무실 환경 때문에 ...
  • 2022-10-25
  •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은 불면증을 완화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추워지자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꺼낸 사람이 많다. 혹시 평소보다 잠이 잘 오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무거운 이불은 실제로 불면증에 좋다.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내용이다. 스웨덴 스톡홀롬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이 불면증과 정신질...
  • 2022-10-25
  • 현대인들의 고질병 목 통증 주범은 PC·스마트폰 과다사용 목 움츠리고 구부정한 자세 주변 뼈·근육까지 통증 유발 기온 낮을 땐 부담 더욱 커져 잦은 스트레칭으로 관절 풀고 화면 높이는 높을수록 바람직 머리 젖히기 동작도 도움돼 기온이 뚝 떨어지면 척추디스크와 함께 기존 목디스크가 악화되는 경...
  • 2022-10-19
  • 양반다리로 앉는 습관은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에서는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는 좌식문화가 발달했다. 이 때문에 '양반다리' 자세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관절과 척추 건강에 해로워 주의해야 한다. 양반다리는 앉은 채로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
  • 2022-10-16
  • 일에 열중하다 뇌를 잘 쉬게 하려면 동료와 같이 휴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을 계속 하다보면 집중력과 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잠깐의 휴식만으로도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집중력을 북돋을 수 있는 방법은 거...
  • 2022-10-13
  • 앉았다가 일어날때 갑자기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나면 자세성 저혈압이다./뉴시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피가 다리 쪽으로 모여 심장으로 향하는 피가 줄어들게 되므로 혈압이 낮아집니다. 저혈압은 뇌에 피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어지럼증이나 기절 등 위험한 상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갑...
  • 2022-10-12
  • 코피는 금방 멎더라도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날씨가 부쩍 건조해지자 코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 안이 메마르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코피도 있다. 갑자기 흐르는 코피에 당황해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된다. 고개를 젖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 2022-10-11
  •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팁]불면증 극복하려면 환자 90%는 우울증 등 동반질환… 정신과적 건강에도 문제 가능성 수면제, 단기 증세때 한달내 복용… 3개월 넘으면 복용기간 2주내로 취침시간 엄수하고 규칙적 생활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을 정신건강의 적신호로 규정했다. 이...
  • 2022-10-02
  • 뜨겁거나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이상 샤워를 한다. 샤워는 몸을 청결하게 하고, 우울했던 기분을 밝게 전환시키도 한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샤워 습관은 심장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샤워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뜨...
  • 2022-09-29
  • 노트북에 디지털 알림 깔아 강제하자 2주만에 확연히 증세 개선 매일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사람 중 절반은 디지털 눈의 피로를 가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직장에서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오랜 시간 응시하느라 생긴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한 방법으로 흔히 추천되는 '20-20-20 법칙&#...
  • 2022-09-29
  •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임리히법(왼쪽)은 영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임리히법(오른쪽)과 동작이 다르다. /보건복지부 제공 주변 사람이 갑작스럽게 기도가 막혔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기도가 막히면 3~4분 안에 의식을 잃고, 6분 뒤에는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세포가 빠르...
  • 2022-09-29
  • 10대 자녀가 '즐겁게' 운동하는 방법 청소년의 운동 부족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심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자녀를 키우는 사람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지만 자신의 마음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부모는 아이들이 건강을 위해 밖에서 뛰어놀고 운동...
  • 2022-09-28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적당한 운동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운동 외에도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중년에 접어들면 누구나 조금씩 치매가 걱정되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치매를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습관이 궁금해진다. 뇌에 필요한 7시간 숙면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치매 예...
  • 2022-09-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