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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는 금방 멎더라도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날씨가 부쩍 건조해지자 코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 안이 메마르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코피도 있다. 갑자기 흐르는 코피에 당황해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된다. 고개를 젖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코피는 금방 멎더라도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코피는 코의 혈관을 덮고 있는 점막이 손상되어 혈관이 노출되면서 흐르는 피다. 많은 사람들이 코피가 나면 콧등을 잡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을 뒤로 젖힐 경우에는 코피가 폐로 흘러 들어가 폐렴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코피는 크게 전방 출혈과 후방 출혈로 나뉘는데, 전방 출혈이 80~90%로 많기 때문에 콧등을 잡는 것은 지혈 효과가 적다.
코피 났을 때는 코 끝을 압박을 해서 지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쪽 콧구멍에서만 코피가 나는 경우 해당되는 쪽만 막지 말고 양쪽 코를 막는 게 좋다. 솜을 양쪽 비강에 넣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콧날개를 잡아서 지혈해주자.
솜이 없다면 양쪽 코 끝을 잡아 눌러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고 지혈을 하면 대부분 출혈을 10분 이내에 잡을 수 있다. 10분 이내에 지혈이 되지 않고 목 뒤로 계속 피가 넘어간다면 전방 출혈이 아닌 후방 출혈일 수도 있다.
코에 얼음이나 찬물로 찜질을 해서 코의 온도를 낮춰주면 지혈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속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지혈하는 전기소작기를 이용하여 출혈을 멈춘다.
코 점막의 손상에 의해서 피가 나는 코피는 점막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항생제가 포함된 연고를 코 끝에 조심스럽게 발라서 코 점막의 손상을 가라 앉히는 방법이 있다.
코 안이 건조해지지 않게 습도도 중요하다. 비염, 비중격 만곡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 질환 자체로도 코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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