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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노화를 막는다는 사실이 잘 알려졌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유안 비만항노화센터 안지현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아무리 비타민A, 비타민C 크림으로 피부 관리를 해도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면 피부 노화를 늦츨 수 없다"고 말했다. ?
과거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생(生) 닭다리를 오븐에 구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부위와 안 바른 부위를 비교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실험 결과, 실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생 닭다리는 거의 익지 않았다.
자외선 차단제는 보습제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화학 약품을 필요 만큼 넣어 만든 것이다.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어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학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유기자차'와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무기자차'가 있다.
유기자차는 자외선 차단제의 유기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을 열로 바꿔 전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얼굴에 발랐을 때 잘 스며들고, 얼굴이 하얗게 변하는 백탁 현상이 없다. 발림성이 좋은 대신 자외선을 흡수하다 보니 화학 반응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한다.
무기자차는 피부 위에 얇게 방어벽을 만들어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라 유기자차보다 안전한 편이다. 대신 얼굴이 하얗게 일어나는 백탁 현상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안지현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무조건 차단 지수가 높은 것보다는 자신의 평소 자외선 노출량을 고려해서 적정량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어떤 제품을 사용하건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며, 최소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자외선의 여러 파장 중 SPF 지수는 자외선 B(UVB)를, PA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실내 생활할 때는 PA++, SPF15~20이 적당하며, 야외 활동을 할 때는 PA+++, SPF30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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