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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휘어 고민하는 남성들 늘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21일 10시06분    조회: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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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조루증보다 음경만곡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남성이 늘었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기부전·조루증보다 음경이 휘는 음경만곡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남성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경만곡증은 발기된 후, 음경이 전후 또는 좌우 어느 방향으로든지 휜 것을 말한다. 음경 조직의 일부가 굳어 발기할 때 음경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 아래쪽으로 휜 경우가 가장 많고, 왼쪽으로 휜 경우가 오른쪽으로 휜 경우보다 많다고 알려졌다. 음경이 휘어있으면 외형에 대한 콤플렉스가 생겨,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발기할 때 통증이 느껴지고, 휜 음경을 녀성의 질 내에 삽입하면 녀성에게도 통증이 생겨 성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탈리아 밀라노 산라파엘병원 연구팀은 2009~2019년 해당 병원의 성건강 클리닉을 방문한 남성 3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음경만곡증 환자는 10년 동안 약 30% 늘었다. 반면 발기부전 환자는 2013년 이후 줄었고, 조루증을 앓는 남성은 10년 동안 6% 감소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시알리스가 사용되고 조루증을 치료법이 널리 알려지면서 발기부전·조루증으로 클리닉을 찾는 남성수가 줄었고, 기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음경만곡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밀라노 산라파엘병원 아올로 카포그로소박사는 “발기부전으로 성건강 클리닉을 찾는 환자가 여전히 많지만, 그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음경만곡증을 고민하는 남성은 꾸준히 늘어 클리닉 환자수의 약 3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비뇨기과 교수 포드박사는 “음경만곡증을 고민하는 환자가 늘어난 현상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음경모양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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