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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중 연구진의 '충고'손을 씻는 것 이외에 눈·코·입을 세척하는 것도 코로나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정부와 언론 등이 앞서서 꾸준히 알려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손을 씻는 것이외에 눈·코·입을 세척하는 것도 코로나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는 호흡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호흡기질환이기 때문이다. 코와 입은 눈과도 유기적으로 련결돼 있기도 하다. 신체부위 세척과 관련한 코로나19 연구를 모아봤다.
中 연구진, "눈과 코는 련결돼있어 바이러스 이동한다" 중국 남창대 연구진이 호북성 코로나19 확진자 276명의 안경착용자 비률과 전체 호북성인구의 란시 비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안경을 착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오는 중요한 통로"라며 "눈과 코속을 련결하는 '비루관'이라는 기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최대한 눈을 만지지 않고 귀가 후에는 생리식염수나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美 연구진, "코·입 세척하면 확진자 전파력 절반으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의과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인간코로나바이러스 229E(HCoV‐229e)'를 리용해 비강과 구강 세척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2분간 1% 농도의 비강세척용액(베이비샴푸)에 로출된 바이러스는 99.9%이상 비활성화됐다. 구강청결제도 30초 만에 바이러스를 대부분 사멸시켰다. 연구를 주도한 크레이그 메이어 박사는 "코와 입을 세척하면 확진자의 전파력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英 치과 교수, "양치질의 구강항균효과는 3~5시간 지속된다" 가글 뿐만 아니라, 심지어 '양치질'을 더 자주 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영국 브리스톨대 마틴 애디 교수는 직접 연구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연구와 정황을 종합한 결과, 손 씻기 만큼 양치질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디 교수의 추측에 따르면 양치질후 구강항균효과는 3~5시간 지속된다. 대부분 치약에는 손세척제와 비슷한 항균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가글액인 클로르헥사딘을 도포하면 2시간 동안 코로나19 전파력을 줄일 수 있다는 국내연구도 나온 바 있다. 다만 클로르헥사딘을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쓴다면 옳바른 사용방법과 부작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클로르헥사딘은 하루 2번 이상 사용하거나 열흘 이상 련달아 사용할 경우 치아나 혀가 착색될 수 있다. 따라서 시중에 출시된 0.1~0.2% 농도의 클로르헥시딘을 한번에 15mL 정도만 머금고 30초~1분가량 가글하는 게 적당하다.
마틴 애디 교수는 "기존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손 씻기만을 홍보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정부는 모든 사람이 손을 씻는 것 만큼 구강위생에 신경 쓰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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