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사람이 한번 출세하거나 처지가 크게 달라지면 과거 자신이 처했던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과 그때의 마음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뜻이다. 단순한 건망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영광 앞에서 과거의 고생과 어려움을 외면하기 쉬운 인간 심리를 꼬집은 속담이다.
이 속담의 가장 큰 특징은 올챙이가 개구리로 자라는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는 “뿌리를 잊은 나무는 시든다”를 떠올릴 수 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가 과거를 잊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뿌리를 잊은 나무는 시든다”는 자신의 뿌리를 잊으면 결국 좋은 열매를 맺기 어렵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진정한 성숙은 화려한 개구리의 도약보다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데 있다. 거친 물살을 헤치며 숨 가쁘게 헤염치던 날들의 기억은 오늘의 오만을 내려놓게 하는 거울이며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리해하고 헤아리는 공감의 바탕이 된다.
개구리가 련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듯 우리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과거의 나를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과거는 버려야 할 낡은 껍질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비추는 거울이며 래일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다.
/글: 신기덕 AI 사진 제작: 오건기자
编辑: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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