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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 유래] "缘木求鱼(연목구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9월23일 15시27분    조회:3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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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 인연 연(缘), 나무 목(木), 구할 구(求), 물고기 어(鱼)

◎뜻풀이: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무리해서 굳이 하려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유래:

중국 유교학설의 창시인 공자(孔子)는 3천 명의 제자를 거느렸는데 그중 현인이 72명이었다. 공자의 가르침은 증점(曾参)을 거쳐 자사(子思)에게 전해지고 다시 맹자(孟子)에게 전해져 유교 학파를 형성하였고 맹자(孟子)는 공자의 업적을 집대성자(集大成者)라고 지칭했다.

유가학설의 핵심은 "인(仁)"이다. 맹자는 "인"은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사람의 사상이나 행위 또는 나라의 정책 모두 "인(仁)"을 출발점으로 함과 동시에 귀결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더불어 이를 실천하였다.

한번은 맹자가 위나라 양혜왕(梁惠王)을 알현하였다. 혜왕(惠王)은 맹자가 저명한 학자임을 알고 매우 열정적으로 맞이 했지만 맹자의 학설에는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에 실망한 맹자(孟子)는 위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제선왕(齐宣王)은 맹자의 명성을 오래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며 그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포부가 남달랐던 제선왕은 맹자라면 반드시 그의 야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다고 믿었다.

궁궐에 들어서는 맹자를 보자 선왕이 한달음에 달려나와 인사를 건넸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소. 우선 이쪽으로 앉으시고 과인의 궁금증부터 풀어주게나. 제환공(齐恒公)과 진문공(晋文公)이 어떻게 패업을 이루었는지 말이오." 선왕은 맹자를 보고 춘추시대에 용명을 떨쳤던 제나라의 환공과 진나라의 문공의 위업을 들려 달라고 했다.

예로부터 "인자애인(仁者爱人)"을 주장하며 무력으로써 패권을 장악하는데 반대해왔던 맹자는 다그쳐 묻는 제선왕에게 퉁명스레 대답했다.

"유교학설의 창시자 공자선생도 관중의 패권을 장악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가르침을 받지 않았으니 당연히 소인도 알지 못하지요. 허나 폐하께서 그토록 알고 싶다면 '왕도(王道)'에 대한 소인의 짧은 소견 말씀드리지요."

"왕도(王道)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오?" 선왕이 재삼 묻자 맹자가 대답했다.

"왕도(王道)는 폐하께서 먼저 제나라의 백성을 사랑하고 아끼며 이웃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훌륭한 군주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인정(仁政)을 베푸시면 천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천하는 저절로 폐하의 것이 됩니다. 왕도를 따르는 자만이 천하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선왕은 맹자의 말을 아주 우습게 여겼다. 맹자가 이어서 말했다.

"폐하께서는 초나라와 진나라를 손에 넣고 그들의 문안을 받고 사방의 오랑캐들로 하여금 복종케하고 싶으시지요. 유교학설로 말하자면 덮어 놓고 무력으로 천하를 정복하는 노릇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겠다는 것(연목구어)과 다름이 없는 어리석고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

제선왕은 매우 불쾌한듯 말했다.

"맹자선생, 그게 그렇게 무리한 일이란 말이오?"

맹자가 대답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나무에서 물고기를 얻지 못해도 뒤따르는 재난은 없지만 폐하께서 군사로서 패업을 이루려 하시면 결국 백성을 잃고 나라가 망하는 큰 재난이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자성어 "연목구어(缘木求鱼)"는 바로 왕도정치를 주장한 맹자의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무리해서 굳이 하려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또한 방법이 틀려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이 이야기는 <맹자 양혜왕상(孟子 梁惠王上)>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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