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이총영사관의 해외공관 사상 처음으로 비자발급 50만건을 돌파했다. 비자 발급 50만 건은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 공관 전체가 2003년 한 해에 발급한 모든 비자 건수를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건수는 26일 오전까지 50만건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36만7천보다 36.1% 증가한 수치이다.
비자종류별로는 관광비자가 총 47만3천여 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단기상용비자, 동포비자, 결혼비자 순이었다. 특히 관광비자는 단체관광이 52%, 개별관광이 48%로 최근 중국인들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 패키지여행 위주에서 3인 가족이나 직장 동료 단위의 개별 자유여행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영사관 측은 비자발급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비자는 신속하게 발급하되 불법체류자는 최대한 억제한다는 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례로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재외공관 중 최다 비자발급 실적을 올리면서도 불법체류율은 주중 공관 중 가장 낮은 0.02%대를 유지했다.
구상찬 총영사는 지난 6월 부임 이후 내국인 전용창구와 중국인 비자창구를 분리하는 한편, 모범 관광객에게는 2~3일 안에 비자를 발급해주는 '신속처리창구'를 운영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서기도 했다.
주상하이총영사관 관계자는 "앞으로 5년 안에 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발급이 100만 건에 이를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에 걸맞는 비자제도 발굴과 국내 관광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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