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선집중" 재중한인 불법체류자 구제특별위원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3일 09시38분    조회:25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중국 곳곳의 불법체류자를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민간조직이 있다. 바로 지난해 2월 발족돼 운영되고 있는 불법체류자 구제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학)이다.

불법체류자(불체자)들은 합법적으로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으며 지인들의 집이나 노숙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불법체류자의 신변을 파악해 신속히 귀국시키는 것이 중요하나 이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기관은 없었다.

불법체류자 구제특별위원회(이하 불체자위원회)는 지난해 말까지 40여명의 불법체류자를 안전하게 귀국시켜 중국에서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던 불법체류자들에게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 왔다. "불법체류자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교민사회와 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김성학 불체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난 2012년 4월 2일, 당시 베이징한국인회 안전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성학 위원장이 불체자 2명의 출국 수속을 도와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왕징할아버지 사건 후 불체자의 귀국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불체자 구제특별위원회, 발족되기까지
베이징한국인회는 지난 2012년 5월 18일부터 8월말까지 베이징시공안국 출입경관리총대와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의 협조 아래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프로그램’ 진행해 자진신고한 불법체류자 30여명을 무사히 한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담당자가 바로 베이징한국인회 안전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담당했던 김성학 불체위원회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0월, 12년간 불법체류한 끝에 베이징한국인회의 도움으로 귀국한 ‘왕징할아버지’ 사건을 계기로 불법체류자의 한국 귀국을 돕게 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프로그램 진행 중에 중국 공안국 관계자로부터 중국에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이 2만명을 넘는다는 말을 들었으며 중국 곳곳에서 걸려온 불체자들의 구원 요청 전화를 받으며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불체위원회를 발족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발족된 불체위원회는 김성학 베이징한국인회 부회장, 김성희 원불교 교구장, 무봉 만월사 주지, 오상직 천주교 신부, 안홍기 찬양교회 목사, 정연후 베이징비손심리상담센터 원장, 최한나 기은병원 원장, 권태일 (사)월드쉐어 이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영사부에서 협조를 부탁해 오거나 직접 연락 오는 불법체류자들을 만나 이들의 신변 안전을 확보하고 출국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 심신 치료, 생활안정 지원, 정상적 사회 복귀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위원회는 발족 후, 지난 5월 13일 영사관에서 협조를 부탁해 온 67세 최모 할머니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귀국수속을 밟아 11일만인 5월 24일 항공편으로 귀국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영사관에서 부탁해 온 이모(65년생) 씨, 노모(70년생) 씨를 비롯해 직접 김 위원장에게 연락 온 최모 씨 등 6명을 안전하게 귀국시켰다. 최근에는 8년째 불법체류한 강모(58) 씨의 귀국수속을 진행하고 있다.

“교민사회, 기업의 도움 절실히 필요”
불체자가 위원회에 신고만 한다고 해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중 양국 공관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불법체류 기간에 따른 벌금 책정, 임시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 처리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숙식비, 비자비, 벌금, 항공료 등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김성학 위원장은 “평균적으로 불체자가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최소 2주에서 최대 한달 이상이 걸리며 비용도 2만위안(350만원) 가량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제구호 NGO 단체인 월드쉐어의 지원금과 김 위원장의 사비, 일부 단체의 지원금으로 경비를 해결해왔지만 월드쉐어의 경우,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구호활동, 지역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 NGO 라 지속적으로 중국의 한국 불체자들에게 지원금을 주기가 어려우며 김 위원장의 사비와 일부 단체의 지원금만으로는 계속되는 불체자 귀국 경비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일부 불체자의 경우에는 최소한의 도움을 주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최근 수속을 진행 중인 강모 씨의 경우, 여권이 훼손돼 신분 확인은 물론 주숙등기 서류마저 뗄 수 없어 사우나, 호텔 등 베이징의 임시 숙소에서 지내기도 어려운 상태라 현재 베이징 외곽 옌자오(燕郊)에 있는 조선족 교회의 골방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이다.

김성학 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불체자 지원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표명했지만 전문적 행정 요원 보강과 재정적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했다”며 “현재도 적지 않은 불체자들이 구원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만큼 교민사회, 기업에서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불법체류자의 귀국과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으면 '불법체류자 보호지원센터'(159-0118-3138)로 연락하면 된다.

온바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중국경제 변화방향과 전망 및 한국의 기회’ 전환기를 맞은 중국 신지도부, 앞으로 10년간 국정방향은 어디로 갈 것인가. 신지도부의 10년 간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자리인 18기 삼중전회가 지난 12일 폐막된 가운데 중국경제의 변화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중국경제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 2013-11-18
  • ▲ 베이징청년보가 17일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치의 중국어 이름 '신치'를 짓게 된 경위를 보도하자, 네티즌들의 반감을 표출했다. "우리에게 한국인의 이름을 '방쯔(棒子, 혐오스런 한국인)라고 지으라는 것과 똑같다", "이름을 바꿔도 우리는 '파오차이'(泡菜·소...
  • 2013-11-18
  • ▲ 이마트가 2008년 8월 문을 연 장쑤성 우시시 시산점. 고전하는 한국 유통업체 중국사업 3분기 실적보고서…5개 중국법인 완전자본잠식 외국기업에 배타적인 문화·점포 입지선정 실패 매분기 100억 이상 적자 …점포 매각 등 구조조정 [한국경제신문 ㅣ 유승호 기자] 이마트 5개 중국법인이 완전 자본...
  • 2013-11-18
  • ▲ 빈집털이를 당한 왕징 주택의 단순 자물쇠와 현관문 렌즈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서 최근 빈집털이 절도가 성행해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중한국대사관(대사 권영세) 영사부에 따르면 최근 왕징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교민들이 빈집털이를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 관계자들은 "범행은 주로 ...
  • 2013-11-16
  •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림사)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12중 열번째인 소림사(少林寺)는 아름다운 산수속에 자리잡은 중국 쿵후의 발원지이다. 사원 소림사와 마찬가지로 영화 도 명성이 높다. 사원 소림사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의 "솟아오른 태양 숭산(嵩山)을 비추고 아침 종소리에 새들이 나네. 숲속엔 시냇물이 졸...
  • 2013-11-16
  • 한국 아산정책연구원과 중국 차하얼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산 베이징 포럼 2013'이 "향후 20년의 중한 관계"를 주제로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아산정책연구원 함재봉 원장은 본 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
  • 2013-11-16
  • ㅡ500여개 한국업체 입주 ㅡ2천여개 조선족일자리 창출 심양시 중가(中街)에 위치한 구룡항(九龍港)백화점 4, 5층(약 2만 1천평방메터)에 한국제품전문백화점이 명년 5월말경 오픈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 (주)현창그룹은 구룡항백화점과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한국의류판매련합협동조합, 한국주얼리협회 ...
  • 2013-11-15
  • 올해 3월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KOTRA 중국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청년층을 위한 중국 소자본 창업세미나’.     “중국 대륙의 한국인 청년 사장님을 돕습니다.” 동아일보와 KOTRA, 우리은행이 중국의 예비 창업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동안 국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됐...
  • 2013-11-15
  • 길림성(吉林省)에 안장돼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14일 오후 애국지사 김술로, 채관우 선생의 유해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봉환된 뒤,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안장식을 가졌다. 유족을 비롯해 광복회와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
  • 2013-11-15
  • '아산 베이징 포럼 2013' 개막식 현장 한국 아산정책연구원와 중국 차하얼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아산 베이징 포럼 2013'이 "향후 20년의 한중관계"를 주제로 14일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개막식에서 한국 아산정책연구원 함재봉 원장과 중국 차하얼학회 국제자문위원회의 려봉정...
  • 2013-11-14
  • 중국삼성이 중국 국무원 직속의 사회과학원이 매년 발표하는 '중국기업 사회책임 발전지수'에서 외자기업중 1위에 올랐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14일 발표한 '2013년 기업 사회책임 백서'에 따르면 중국삼성은 70.5점을 얻어 100대 외자기업중 1위에 올랐다. 중국계 기업을 포함한 전체 300대 기업중에서는 2...
  • 2013-11-14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저가 여행을 규제하는 새로운 여행법으로 한국 관광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하나투어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9월보다 60%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모두투어 역시 지난 8월과 9월 모집한 중국 관광객이 각...
  • 2013-11-14
  • [기로에 선 한국 기업] [1] 대륙에서 길을 잃다 롯데百, 적자 1000억… 지분 매각… 이마트, 매장 27개서 16개로 축소 SK차이나, 주재원 80% 철수시켜… 두산인프라코어, 생산량 절반 줄어 대우인터내셔널, 시멘트사업 포기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 중국 베이징(北京)의 중심가 왕푸징(王府井)에 자...
  • 2013-11-14
  • "구글 vs 네이버 vs 바이두" 이 세가지를 모두 활용하는 인재가 있을까? 있긴 있지만, 극히 드물다. 바로 이 사람들이 미래의 시장을 주도할 글로벌 인재들이다. 단지 검색 엔진을 다룰 수 있다는 이유로, 단지 바이링궐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단언을 해도 될까? 물론, 다른 재능들이 많고 어떤 기준에서 인재를 판...
  • 2013-11-13
  •  CNTV한국어방송 산동지사 공식 가동 첫 야심작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가장 일찍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청도, 청도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줄 수 있는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이 공식 제작에 들어갔다. 사진설명: CNTV한국어방송(http://kr.cntv.cn) 촬영팀이 청도효경공무에서 ‘중국속의 한국...
  • 2013-11-13
  • 흑룡강(黑龍江)성의 최북단에 위치한 이춘오영(伊春五榮)은 아름다운 숲속의 세상이다. 이 곳은 중국에서 잣나무가 가장 많이 집중된 곳으로 뉘연한 산발에 키 높은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 속에 보석같은 호수가 펼쳐져 있다. 멀리서 보면 온 산에 숲이 무성한데 숲속으로 들어가면 훤칠하게 뻗은 잣나무...
  • 2013-11-12
  • 식탁에 앉는 순간 외국인들은 중국의 사희완자﹙四喜丸子﹚가 단순한 “네개의 즐거운 고기덩어리”가 아니라 복(福), 록(禄), 수(寿), 희(喜) 네개의 상서로운 일을 뜻하는 글자임을 알게 되며 따라서 중국문화가 세계문명과 교류하고 어우러지는데 가장 좋은 해석으로 된다. 얼마전 한국문화체육관광부는 김치를...
  • 2013-11-12
  • 한국내 항공사들이 총운임에서 유류할증료 등을 뺀 금액을 게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내 일부 항공사들은 웹페이지 할인 항공권 광고에 기본 항공운임만을 표시, 예약을 진행할때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실제 운임이 적힌 페이지를 새로 띄우거나 광고 문구 옆에 총운임...
  • 2013-11-12
  • 중국인 관광객이 40% 가량 줄어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정부가 저가 여행을 규제한 지 한 달째, 대표적 관광지인 한국 제주도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40% 가까이 줄면서, 매출이 급감한 중소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제주시 연동의 바오젠거리는 지난 2011년 중국의 한 건강용품 업체가 대...
  • 2013-11-12
  •  주심양한국총령사관 “동포학생초청 항일력사체험 워크샵” 개최 11월 9일,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이 주최하고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와 재심양한인(상)회가 협찬한 “동포학생초청 항일력사체험 워크샵”이 려순에서 개최되였다. 행사에는 료녕민족사범고등전과학교 학생 27명과 재심양한국류학생...
  • 2013-11-12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