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큰시장 중국’에서 보는 최순실 게이트와 한국 청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8일 09시26분    조회:42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동원 상하이 경제칼럼]

(CNB저널 = 신동원 네오위즈 차이나 지사장) 청년들의 실망이 큽니다. 대학마다 시국선언이 나오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은 매우 창피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고국을 등지고 이민 가는 청년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있자니, 최근의 최순실 게이트와 오버랩되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희망’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국적에 연연하지 말고 
코즈모폴리턴으로 사세요
 
최순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박근혜 씨를 조정했다고 해서 서열 1위도 아니죠. 국민들이 인정한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케케묵은 과거 세대의 쓴 뿌리를 본 것일 뿐이죠. 그래서, 우린 좌절하거나 실망하기보다 ‘무시’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개인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신이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을 못하거나(심지어 죽을 때까지), 너무 늦게 답을 찾게 됩니다. 저 역시 40이 넘어서야 내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 젊은 창업자들과 젊은 대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
 
많은 단체에서 상해를 방문하시고 프로그램도 진행하시면서, 저에게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삼성이 기울고, 경제가 너무 안 좋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요. 사실, 삼성이 기우는 것을 우리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성도 사기업의 하나일 뿐이지, 삼성이 잘된다고 해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정말 일자리라도 충분히 공급했었는지 모르겠네요. 
 
서울 촛불집회를 보도한 중국 언론의 지면.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촛불집회를 보도한 중국 언론의 지면. 사진 = 연합뉴스

최고의 엘리트 대학생들은 어느덧 꿈이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되었고, 대기업에서 영혼까지 팔았지만 임원이 될 확률이 1/1000이나 될까요? 나머지는 버려지는 거죠. 그러면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 남은 인생을 비참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왜 스스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강 위를 떠도는 부초처럼 살아가야 할까요? 먹고 사는 것이 두려워서? 당장 먹여 살려야 할 식구 때문에? 이젠 나이가 먹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어서? 
 
더 안타까운 것은, 노량진에서 청춘을 바치고 있는 재능이 많은 청년들이죠. 공무원이 되면 좋은 점도 많고, 성격상 공무원이 제격인 사람들도 많지만, 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월 200만 원, 300만 원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일까요?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태어난 걸까요?
 
큰 시장이 큰 사람을 만든다
 
저는 중국에 온 이후(2004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유를 맛보게 되었고, 돈이 많이 생겨서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처음으로 생겼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돈도 모이기 시작했고, 10년 정도 지났을까 큰돈은 못 벌었어도 과거처럼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할 단계는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10월 29일 화제가 됐던 뉴스를 크기별로 다르게 표시한 바이두의 뉴스 분석 표. ‘박근혜의 절친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한국 관련 소식(오른쪽 아래)이 2번째로 크게 표시돼 있다.

▲ 10월 29일 화제가 됐던 뉴스를 크기별로 다르게 표시한 바이두의 뉴스 분석 표. ‘박근혜의 절친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한국 관련 소식(오른쪽 아래)이 2번째로 크게 표시돼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성장하는 시장에 있었다는 거죠. 참 불편하고 불쾌한 경험도 많았었고, 소송도 두 번이나 당하고, 카피도 두 번이나 당하고, 이 나라 사람들이 싫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품고자 노력하면서, 비로소 저에게 이보다 큰 선물은 없다는 걸 깨달았죠. 불편함과 기회를 맞바꾼 거죠. 저에게는 엄청난 기회들이 있었고, 다 실현시키지 못했지만, 지금도 그 기회들이 충분히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이라는 곳은요. 그래서 중국에 감사하고 있죠.
 
점점 많은 청년, 대학생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오고 있어요. 저는 큰 응원을 보내고 잘했다고 격려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면 어엿하게 포지셔닝한 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중국의 부자들에 대한 ‘후룬 리포트’의 2013년 판 표지.

 

청년 여러분, 최순실 게이트에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대기업, 공무원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더 큰 세상으로 나오세요. 한국이라는 좁은 나라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년과 올해 소위 대한민국의 명문대라는 연대, 고대에서도 특강을 했지만, 대학생들의 눈빛은 그다지 살아 있지 않았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느껴졌죠. 오히려 포항의 한동대 학생들의 눈빛이 더 살아 있었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듯이 글로벌 경험을 한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볼 줄 알게 되는 거죠.
 
인생을 주체적으로 멋있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먹고 사는 것, 영혼까지 바쳐서 평생 아파트 하나 장만하는 것에 인생의 의미를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정말 넓고, 좋은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더라구요. Why not change the world! 최순실에 멍든 대학생들,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무관한 일입니다. 기성세대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이 어른이 되지 못한 탓입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적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접수하세요. 대한민국 국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코즈모폴리턴(세계시민)으로 살아가세요! 
 
(정리 = 최영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경기를 응원하던 한중 양국 축구팬 간에 유혈 충돌이 일어나 한국인 한 명이 머리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청두의 한 술집에서 서울FC와 광저우헝다(广州恒大)와의 ACL 결승전 경...
  • 2013-11-11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국로인들의 관광인수가 한국해외관광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9월까지 한국출국관광인수중 61세 이상의 관광객이 8.9%로 전년대비 2퍼센트 포인트 늘어났다. 9월 출국관광을 한 한국인중 61세부터 70세의 관광객이 연인수로 8.2933명으로 전년대비 20.3% 늘...
  • 2013-11-11
  •      2013년 11월 04일부터 05일까지 연길 공항공단 교육장에서 연길공항 서비스직원들 47명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단순 주입식 강의를 탈피하여 체험학습 위주의 전문 서비스교육으로 실시됐고  친절 고객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는것은 물론 직원 각자의 내적동기 부여를 마련하는데...
  • 2013-11-09
  •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악으로 울려퍼지자,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어깨를 들썩거린다.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지 패션에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지난 7일 저녁, 르네상스 베이징캐피탈호텔에서 열린 ‘Discovery Korea’ 한국문...
  • 2013-11-09
  • LG전자가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중국 고객 잡기에 나섰다. LG전자 중국 법인은 최근 선양시(沈阳市)에서 선양소비자협회 왕진원 비서장, LG전자 중국법인 양바이수 선양지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1 콰이러(快乐, 행복)서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101 콰이러 서비스’는 ...
  • 2013-11-07
  • 재중국한국인회(회장 황찬식)가 한중수교 후 20년 동안의 중국 내 교민들과 기업의 발자취를 정리한 책을 발간했다. 중국한국인회는 6일 오후 3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재중국한국인2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중국한국인회 황찬식 회장, 주중한국대사관 권영세 대사 등 귀빈 30여명...
  • 2013-11-07
  • (사진설명: 아름다운 절 백마사)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12중 여섯번째인 백마사(白馬寺)는 중국 불교사의 첫 폐이지를 연 중국 최초의 절이다. 백마사의 산문앞에는 넓은 광장이 조성되고 입구의 양쪽에 하얀 돌로 조각한 백마 두 마리가 지켜서 있다. 하지만 사실 그 백마는 원래부터 절에 속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
  • 2013-11-06
  • ▲ 6일 열릴 프로모션 행사에서 선보일 '서울의 10가지 정신' 전시공간 조감도 서울시가 국내 패션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시작한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사업 '서울의 10가지 정신(Seoul's 10 Soul)' 프로젝트가 상해에 진출했다. 서울시는 "이번 패션브랜드의 첫 상하이 진출을 기념해 6일 상하이 ...
  • 2013-11-06
  • 우리나라 동방연예그룹은 한국 2PM·미스에이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JYP픽처스가와 손잡고 영화 공동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회사의 관계자들은 전날 계약 체결을 했다. 이에 따르면 JYP픽처스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제공하고 동방연예그룹은 제작비 전액...
  • 2013-11-05
  • 길림(吉林, Jilin)성 교하(蛟河, Jiaohe)에 위치한 라파산(拉法山)은 단풍과 바위가 비경을 이루는 국립공원이다. 아아한 산봉에 올라서면 저 멀리 발 아래로 구름이 뭉게뭉게 떠 다니고 그 구름사이로 살찐 벌판이 한 눈에 보인다. 사이좋은 자매처럼 나란히 솟은 두 산봉은 아찔한 기암괴석으로 무어져 있는데 가을이 되...
  • 2013-11-04
  • 줄임말, 신조어 등 잘못된 한글 남용 ‘멘붕’ 한글은 세종대왕이 ‘한문을 공부할 기회가 없는 일반 백성들도 문자를 배우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연구해 만든 한국 고유의 언어이다. 발성기관의 모양과 천지인을 이용해 창제된 한글은 과학성을 방증하는 대표적 문...
  • 2013-11-04
  • 서울 10월 31일발 인민넷소식: 10월 30일 저녁, “북경시와 서울시 우호교류년”계렬활동 폐막식공연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공리에 거행되였다. 북경시의 중소학생들로 이루어진 북경시 김범예술단은 중한관중 2천여명에게 다양하고 다채로우며 중국특색이 강렬한 공연을 선사했다.북경시와 서울시 우효교류...
  • 2013-11-01
  • 옌타이시공안국 비자담당이 관련 조례를 설명하고 있는 장면 신출입국관리법 및 비자신청 설명회 옌타이서 진행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기자=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과 옌타이시공안국에서 공동 주최하고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 후원한 '중국 신출입국관리법 및 비자신청 설명회'가 지난 10월 23일 옌타...
  • 2013-11-01
  • 인민망 한국지국과 뉴스핌이 공동주최한 ‘2013 중•한 공동 포럼’이 지난 10월 29일 열렸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G1을 향한 질주, 중국 제2의 개혁개방′ 주제로 ‘2013년 한•중 공동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는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국장, 중국 인민대학...
  • 2013-11-01
  • (흑룡강신문=하얼빈) 마헌걸 특약기자= 10월25일 오전, 중국 호로도•한국 부평구 제14회 문화예술교류 작품전람 및 중한문화교류 14주년 기념활동이 호로도 CBD문화관에서 개막되였다. 중한 두나라 예술가들의 160여폭의 서예, 미술, 촬영작품 들이 전시되였다.   호로도시 당위상무위원, 선전부장, 호로도시대외문...
  • 2013-10-31
  •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칭다오협의회가 주최하고 옌타이한인상공회, 옌타이한국학교에서 후원한 제2회 'K-POP 통일가요대회'가 10월 26일 오후 2시부터 옌타이개발구 국가배드민턴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산둥성내 한국학교를 포함하여 로칼 유, 초, 중, 고 한국학생들이 참여...
  • 2013-10-31
  •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법인)가 중국에서 최고 품질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현대는 시장조사 업체인 중국 제이디 파워(J.D Power)가 31일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81점을 획득, 중국내 생산 브랜드중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 베르나(한국명 엑센트)가 소형차 부문에서 각각...
  • 2013-10-31
  • 코트라는 31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한국우수상품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상품전에는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식음료·가전·미용용품 등 소비재와 친환경 건자재·금속검출기 등 산업재 분야 유망 중소기업 73개사가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산시성 백화점 가운데 매출 1위인 세기...
  • 2013-10-31
  • 삼중전회(三中全会)란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대표대회가 8500만명이 넘는 공산당원 중 대표를 뽑아 중앙위원회를 구성해 소집하는 회의 중 3차 전체회의를 가리킨다. 5년에 한번씩 열린다.   역사 상 전국대표대회는 한때 정기적으로 열리지 않았다. 1년에 한번, 가장 길게는 10여년에 한번 열린 적도 있...
  • 2013-10-31
  • 낭(馕)은 신강(新疆)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옛적에 낭을 "호병/胡饼" 또는 "노병/炉饼"이라 불렀다. 낭의 주재료는 밀가루로 대부분 발효하여 사용하는데 소다가 아닌 적당한 양의 소금을 넣는다.   보통 낭은 원모양인데 가장 큰 낭을 "애만극/艾曼克 낭"이라 부른다. 중간 부위가 얇고 변두리는 약간...
  • 2013-10-31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