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큰시장 중국’에서 보는 최순실 게이트와 한국 청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8일 09시26분    조회:42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동원 상하이 경제칼럼]

(CNB저널 = 신동원 네오위즈 차이나 지사장) 청년들의 실망이 큽니다. 대학마다 시국선언이 나오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은 매우 창피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고국을 등지고 이민 가는 청년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있자니, 최근의 최순실 게이트와 오버랩되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희망’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국적에 연연하지 말고 
코즈모폴리턴으로 사세요
 
최순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박근혜 씨를 조정했다고 해서 서열 1위도 아니죠. 국민들이 인정한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케케묵은 과거 세대의 쓴 뿌리를 본 것일 뿐이죠. 그래서, 우린 좌절하거나 실망하기보다 ‘무시’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개인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신이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을 못하거나(심지어 죽을 때까지), 너무 늦게 답을 찾게 됩니다. 저 역시 40이 넘어서야 내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 젊은 창업자들과 젊은 대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
 
많은 단체에서 상해를 방문하시고 프로그램도 진행하시면서, 저에게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삼성이 기울고, 경제가 너무 안 좋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요. 사실, 삼성이 기우는 것을 우리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성도 사기업의 하나일 뿐이지, 삼성이 잘된다고 해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정말 일자리라도 충분히 공급했었는지 모르겠네요. 
 
서울 촛불집회를 보도한 중국 언론의 지면.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촛불집회를 보도한 중국 언론의 지면. 사진 = 연합뉴스

최고의 엘리트 대학생들은 어느덧 꿈이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되었고, 대기업에서 영혼까지 팔았지만 임원이 될 확률이 1/1000이나 될까요? 나머지는 버려지는 거죠. 그러면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 남은 인생을 비참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왜 스스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강 위를 떠도는 부초처럼 살아가야 할까요? 먹고 사는 것이 두려워서? 당장 먹여 살려야 할 식구 때문에? 이젠 나이가 먹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어서? 
 
더 안타까운 것은, 노량진에서 청춘을 바치고 있는 재능이 많은 청년들이죠. 공무원이 되면 좋은 점도 많고, 성격상 공무원이 제격인 사람들도 많지만, 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월 200만 원, 300만 원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일까요?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태어난 걸까요?
 
큰 시장이 큰 사람을 만든다
 
저는 중국에 온 이후(2004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유를 맛보게 되었고, 돈이 많이 생겨서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처음으로 생겼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돈도 모이기 시작했고, 10년 정도 지났을까 큰돈은 못 벌었어도 과거처럼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할 단계는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10월 29일 화제가 됐던 뉴스를 크기별로 다르게 표시한 바이두의 뉴스 분석 표. ‘박근혜의 절친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한국 관련 소식(오른쪽 아래)이 2번째로 크게 표시돼 있다.

▲ 10월 29일 화제가 됐던 뉴스를 크기별로 다르게 표시한 바이두의 뉴스 분석 표. ‘박근혜의 절친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한국 관련 소식(오른쪽 아래)이 2번째로 크게 표시돼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성장하는 시장에 있었다는 거죠. 참 불편하고 불쾌한 경험도 많았었고, 소송도 두 번이나 당하고, 카피도 두 번이나 당하고, 이 나라 사람들이 싫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품고자 노력하면서, 비로소 저에게 이보다 큰 선물은 없다는 걸 깨달았죠. 불편함과 기회를 맞바꾼 거죠. 저에게는 엄청난 기회들이 있었고, 다 실현시키지 못했지만, 지금도 그 기회들이 충분히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이라는 곳은요. 그래서 중국에 감사하고 있죠.
 
점점 많은 청년, 대학생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오고 있어요. 저는 큰 응원을 보내고 잘했다고 격려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면 어엿하게 포지셔닝한 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중국의 부자들에 대한 ‘후룬 리포트’의 2013년 판 표지.

 

청년 여러분, 최순실 게이트에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대기업, 공무원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더 큰 세상으로 나오세요. 한국이라는 좁은 나라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년과 올해 소위 대한민국의 명문대라는 연대, 고대에서도 특강을 했지만, 대학생들의 눈빛은 그다지 살아 있지 않았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느껴졌죠. 오히려 포항의 한동대 학생들의 눈빛이 더 살아 있었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듯이 글로벌 경험을 한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볼 줄 알게 되는 거죠.
 
인생을 주체적으로 멋있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먹고 사는 것, 영혼까지 바쳐서 평생 아파트 하나 장만하는 것에 인생의 의미를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정말 넓고, 좋은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더라구요. Why not change the world! 최순실에 멍든 대학생들,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무관한 일입니다. 기성세대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이 어른이 되지 못한 탓입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적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접수하세요. 대한민국 국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코즈모폴리턴(세계시민)으로 살아가세요! 
 
(정리 = 최영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한국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은 10일, 한국김치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신청한 인류무형문화재 등재여부를 결정할 올해 제8차무형문화재위원회회의가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아제르바이쟌 수도 바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형문화재위원회회의는 심사소조위원회를 통해 한국김치와 김장문화가 인류무형문화...
  • 2013-09-12
  • 9월 11일 저녁, 한국 황우석박사가 연변과학기술대학(과기대) 상경관국제회의실에서 연변과학기술대학 임원진과 ceo총동문회 회원들에게 "생명공학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황우석(黃禹錫, 1953년 1월 29일 ~ )은 한국의 수의사, 과학자이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태여났다. 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 2013-09-11
  • —하얼빈-부산 전세기로 이미 400여명 다녀와 설명회 참석자들이 통영시 관광홍보영상을 보고있다./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한국 경상남도 통영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흑룡강성을 찾았다.   통영시는 현지 여행사와 흑룡강성 관광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하얼빈시에서 흑룡강성세일...
  • 2013-09-11
  • ▲ 중국 왕푸징 백화점 내 밀레 매장이 청산됐다/사진 밀레3년 전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국내 아웃도어 업체인 밀레가 중국 시장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밀레코리아(구 에델바이스)는 밀레베이징법인 청산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밀레코리아는 밀레베이징법인(지분율 100%)을 청산하면서 약...
  • 2013-09-11
  • LG전자의 일부 세탁기 제품이 중국 품질검사 부문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중국기업가협회 기관지 중국기업보(中国企业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지난 5월 생산한 전자동 통돌이세탁기 제품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이하 국가질검총국)의 세탁성능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았다. LG전...
  • 2013-09-11
  • 연변부용장학회 정태갑회장(76세)은 6년째 연변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왔다. 9월 10일 오전,  연변부용장학회에서는 연변국제호텔에서 제6회 연변부용장학회 장학금발급의식을 개최, 연변대학의 15명 학생들과 연변과학기술학원의 5명학생들에게 인당 300달러씩,  룡정...
  • 2013-09-10
  • 15년간 흥행한 한국 건강기능식품《적송원》 중국진출 선언 건강기능식품《적송원》을 소개하는 권태형 중국대표. 《이것이 진짜군요. 지금까지 제가 먹었던것이 가짜라니!…》제9회중국동북아박람회 한국관에《적송원》제품 등장에 참관객들이 깜짝 놀랐다. 한국《적송원》을 똑같이 모방한 제품들이 국내서 판을 쳤...
  • 2013-09-10
  • 7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 중의병원에 서울대병원이 협력하는 건강검진센터가 개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조선족 동포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옌지市 '중의병원'에 문 열어 서울대서 검진받았던 中간부 "한국병원 좋다"며 도입 추진&...
  • 2013-09-09
  • ▲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이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한중 FTA 7차 협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이 완료됐다.  중국과 한국은 협상에서 품목수 90%, 수입액 85%의 관세철폐에 합의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
  • 2013-09-07
  • 본사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있는 심양 주재 한국총령사관 조백상총령사 9월 5일, 동북아박람회를 플랫폼으로 동북지역과 한국의 교류 및 협력증진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있는 심양 주재 한국총령사관 조백상총령사와 장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동북아박람회에 3차 참여해오면서 한국과 동북3성 경제교류에 가교역할을...
  • 2013-09-07
  • 새 노래‘You're so Beautiful' 에 로맨틱한 러브스토리 담아 한류스타 8팀, 총 25명•제작기간 6개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제작. 김현중 • 장근석 • 2PM • 최지우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류스타가 총 출동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4분 40초의 마법. 롯데면...
  • 2013-09-06
  • 지난 10년 사이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 학생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유학 국가로 미국보다 중국을 선호하는 한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2천855명으로 지난 2003년부터 10년 사이에 2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
  • 2013-09-06
  •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구연배우들이 한국에서 연변식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의 8명 구연배우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에서 펼쳐진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초청되여 3차 공연을 펼쳤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한국 코미디 대축제로 한국에서 쟁쟁한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을뿐...
  • 2013-09-06
  • —한성우경제무역유한회사 이금화사장   앞선 기술, 부단한 성능개선으로 쿠쿠에 도전장   선양1호점 오픈을 계기로 중국 시장 교두보 자임   무쇠 쿠첸 밥솥 프리미엄기술로 고가시장 고공행진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동파 기자= 한국 전기밥솥의 명가인 리홈 쿠첸이 부단한 신기술 개발과 성능개선으로 중국시...
  • 2013-09-06
  • (사진설명: 아름다운 민가 강백만장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가 9 중 세번째인 강백만장원(康百萬庄園)은 부의 사백년 신화를 이루어낸 곳이다. 강백만장원은 고대 중국 당(唐)나라때 시인 두보(杜甫)의 고향인 하남(河南)성 공의(巩義)시에 위치해 있다. 망산(邙山)을 뒤에 업은 강백만장원의 앞쪽으로는 낙하(洛河)...
  • 2013-09-06
  •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가판권국이 주최하는 '제9차 중한 저작권포럼'이 5일 중국 청도(靑島)시 황해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1주제 '양국의 저작권 정책 및 신탁관리현황'과 2주제 '음악 분야의 저작권서비스 및 협력방안 모색'으로 나눠 진행됐다. 중한 저작권 포럼은 2006년 문화체...
  • 2013-09-05
  •  —중한IT전자기술프로젝트매칭회의 열려 중한 양국 IT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김룡   (흑룡강신문=하얼빈) 한동석 기자= 중한IT전자기술프로젝트매칭회의가 3일 하얼빈시 과학기술국전시관에서 열렸다.   한국의 선진적인 IT전자기술을 도입하고 흑룡강성과 하얼빈시의 클라우드 밸리...
  • 2013-09-05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단과 한국 국회 대표단은 얼마전 베이징에서 중국과 한국 의회 정기교류 제8차 회의를 가졌습니다. 쌍방은 회의후 "중한의회 정기교류체제 대표단 공동보도공보"를 발표했습니다. 공보는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장평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인대 대표단과 대한민국 국...
  • 2013-09-05
  • 베이징문화발전기금회와 주중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2013중한수묵예술교류전"이 일전에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중한 양국 예술가들에게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묵문화의 국제화발전을 추동하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전시회는 9월 14일까지 열립니다. 수묵예술은 동방의 독특한 문화행식으로 예술...
  • 2013-09-04
  • ㅡ세계 36개 국 한민족녀성 550명 참가 ㅡ중국 30명으로 미국 이어 최다 참가 본사소식 “제13회 세계한민족녀성네트워크(코윈)”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한국 대전컨벤션쎈터에서 진행되였다. “제13회 세계한민족녀성네트워크”는 한국 녀성가족부, 대전광역시 등의 주최로 28일부터 30일까지...
  • 2013-09-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