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주요 기업들의 전년대비 임금 인상률이 15년만에 2%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자체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27일 집계한 2014년 임금동향 조사결과, 승급에 따른 정기적 인상분을 포함한 월 임금 상승률이 2.12%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처음 2%를 넘어섰다.
닛케이는 조사에 응한 227개사 가운데, 기본급을 올린 업체가 47.1%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업종별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제조업이 2.26%, 비(非)제조업이 1.8%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및 관련 부품(2.58%)과 전기(2.35%), 기계(2.59%) 등 분야의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기업들의 실적 회복 등을 배경으로 임금 인상이 확산함에 따라 이달 1일자로 단행된 소비세율 인상(5→8%)에 따른 소비 감소가 일본 경제 전반에 미칠 타격이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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