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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은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에 공공연히 히틀러를 함께 언급했고 ‘푸틀러’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이민사 박물관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이 한 행위는 히틀러가 저지른 짓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그는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잃은 자원봉사자 마리엔느 퍼거슨(78)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이 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국 왕실 관계자는 찰스 왕세자의 사적인 얘기에 논평할 것이 없다며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잃어버린 한 여인과의 사적이고, 감정이 이입된 대화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이 히틀러의 폴란드ㆍ체코슬로바키아 침공과 비슷하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친러 민병대를 활용해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을 비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찰스 왕세자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인 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관행을 유지해 온 영국 왕실 인사가 민감한 정치적 이슈에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찰스 왕세자는 다음 달 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언급을 두고 부적절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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