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 ©AFP=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2명을 납치해 2억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일본에 몸값을 지불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테러조직에게 득이될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일본에는 비공식적으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당연히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값 지불에 대해 일본인을 비롯한 다른 시민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테러조직을 지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질 구출을 목표로 미국 정부는 일본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본 정부가 몸값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IS는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유카와 하루나(湯川?菜·42)를 인질로 잡고 살해위협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다.
IS는 동영상속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IS 격퇴를 위해 2억달러를 내놓았으니 인질 1명당 1억달러씩 모두 2억달러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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