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느덧 4개월 눈앞,양국 모두 손실 커] 돌파구 없이 소모전 치닫는 우크라 전쟁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9일 00시18분    조회:8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양국 모두 손실 커…병력·무기 안정적 공급이 향후 관건
우크라 자원병 넘치지만 훈련인력 부족·무기 숙련도 떨어져
서방 지구력 의심하는 푸틴, 전쟁 오래 끌어 분열 '노림수'


 
우크라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서 치솟는 포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ㆍ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점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번번이 포위가 뚫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개월을 앞둔 가운데 이제는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수준을 넘어, 상대에게 고통을 줘 세력을 약화시키는 단계로 돌입한 모습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지역 대부분을 점령하긴 했지만, 눈에 띌만한 확장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군사정보기업 로찬 컨설팅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추가로 확보한 땅은 대전광역시 면적보다 약간 작은 45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 같지는 않으며, 양국 모두 소모전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손실은 적지 않다. 5월 중순 기준 러시아군의 전력은 침공 전의 58% 수준으로 줄었다. 기본 전투편제인 러시아 전술대대는 전쟁 초기 대대당 약 600명에서 이젠 겨우 6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에서 최소 탱크 761대를 잃었고, 이 중 3분의 1 이상은 4월 18일 이후 돈바스에서 나왔다. 이제 러시아는 50년 이상 된 구형 탱크 T-62마저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사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서방의 관료들은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떨어뜨릴 만한 언급을 하지는 않고 있고,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정보도 적다.

그러나 분명 우크라이나 역시 공격을 받았다. 5월 3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60100명의 병사가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일부 전투와 견줄 만한 손실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쟁이 소모전으로 치달을 경우 승패는 어느 나라가 안정적으로 병력과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는 전국 단위의 예비역과 징집병 동원은 부인했지만, 매달 5천달러(약 630만원)의 봉급을 제시해 군 복무 경험자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돈바스 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발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제113 연대 병사들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사들 사이에서 전장 상황과 처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제113 연대 병사들이 그동안 장비나 의약품, 식량 지원 없이 전장에서 굶주림과 추위를 겪었다고 토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군 복무를 자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들을 훈련할 사람이 부족한 형편이다.

로찬 컨설팅 설립자 콘라드 무지카는 우크라이나에는 입대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명단이 한 달 치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훈련을 시킬 사람이 부족한 탓에 이들을 바로 전장에 투입할 수 없는 현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던 '6개 여단(2만5천명) 신설' 목표 실현이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또 전쟁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이어질 경우 서방이 제공한 무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 싱크탱크 CNA의 마이클 코프먼은 서방의 지원이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비록 돈바스에서의 지역 군사 균형은 러시아에 유리해 보이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돈바스 전선서 러시아군 진지 포격하는 우크라 MLRS
우크라이나군이 7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선에서 다연장로켓발사기(MLRS)로 러시아군 진지를 포격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그러나 여러 유럽 국가에서도 대전차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 중 일부가 부족한 형편이고, 단기간 내 증산도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새 무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새 무기 사용법을 배우는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서방 관료들의 평가도 있었지만, 전시 상황에서 수십개의 낯선 시스템을 익히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어 이미 많은 무기가 수리를 위해 폴란드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러시아가 여전히 무기 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서방의 지구력에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 서방 내 분열이 커질 것으로 그는 생각한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광범위한 경제 혼란 등이 발생하면 조기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적에게 죽음을"…국기 휘날리는 우크라군 탱크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에게 죽음을'이라고 쓴 국기를 탱크에 달고 질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양국 국경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2.5.18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무군에 해당하는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사할 경우 그 유족에 500만 루블(약 9천8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토록 하는 대통령령에 6일(현지시간...
  • 2022-06-07
  • 러군 총공세 속 도네츠크 거리 지나는 우크라군 탱크들 (도네츠크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탱크들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거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 6. 6 leekm@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
  • 2022-06-07
  • 도미니카공화국 장관, 집무실서 피살 (산토도밍고 EPA=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 환경장관이 6일(현지시간) 집무실에서 살해된 후 환경부 건물 앞에 구급차가 지나고 있다. 2022.6.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도미니카공화국 현직 장관이 집무실에서 친구가 쏜 총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
  • 2022-06-07
  •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영국의 기업들이 주4일제에 대한 대대적인 실험에 착수했다. 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서 70여개 기업들이 봉급 삭감 없는 주 4일제 실험에 들어갔다. 은행과 투자회사, 병원 등 다양한 업종 종사자 3천300명 이상이 향후 6개월간 주 4일제를 실험하게 된다. 영국의 거...
  • 2022-06-07
  • 211대 148 과반 지지로 신임…메이 전 총리 때보다 낮은 찬성률 존슨 "좋은 결과…이제 단합하고 일에 집중할 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57) 영국 총리가 '파티게이트'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당...
  • 2022-06-07
  • 2019년 중국 방문 당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지난 5월 27일 다보스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할양하는 내용의 외교적 해결을 주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photo 뉴시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두 나라의 전쟁은 6월 1일로 5개월째를 맞았다...
  • 2022-06-06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평화파' 프랑스·독일과 '정의파' 영국·폴란드 등 대립각…푸틴은 유럽의 분열 즐기는 모습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 기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전쟁 초기에 안보 위기를 공유하며 일시적으로 통합되는 듯했지만, ...
  • 2022-06-06
  • 乌克兰和西方国家的媒体宣传在北顿涅茨克又一次击退俄军进攻,收复该市20%的土地之时,俄媒却在认真地探讨一个问题:“乌克兰面临军事政变吗?” 扎卢日内和泽连斯基 “乌克兰面临军事政变吗?”俄罗斯《观点报》3日尖锐地提出这一问题。 《观点报》所说的事情是,泽连斯基和他的将军们之间的严重冲突...
  • 2022-06-06
  • "러시아, 중세적 소모전 전략"…베트남전 미군 전사자수 크게 웃돌아 후송되는 우크라이나 부상병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가 하루 100명에 육박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한 병력 충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
  • 2022-06-05
  • "도심·외곽 민간 기반시설 타격"…피해규모 미확인 우크라 "러, TU-95 전략폭격기서 순항미사일 발사" 러 "키이우 외곽 동유럽국 제공 T-72 전차 파괴" 주장 러시아군의 북부 패퇴 뒤 이어진 평온이 깨진 키이우 [AFP 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이스탄불·서울...
  • 2022-06-05
‹처음  이전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