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낙태권 놓고 쪼개진 美, 시위-충돌 확산… 30개주 낙태 금지할듯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7일 06시34분    조회:9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낙태권 폐지 판결]
텍사스 등 공화당 성향 주 즉각 환영, 뉴욕 등 민주당 주지사 주는 반발
곳곳서 예정됐던 낙태수술 취소, 낙태 찬성 시위대에 트럭 돌진도
美국토안보부, 테러 가능성 경고… 바이든 “美를 150년전으로 돌려놔”
11월 중간선거 핵심 쟁점 삼기로… 트럼프는 “신이 내린 결정” 반겨
25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서 ‘낙태를 끝내라’고 적힌 포스터와 확성기를 든 낙태 반대론자 여성(앞줄 왼쪽)과 낙태할 권리를 지지하는 여성(앞줄 오른쪽)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 연방대법원이 임신 24주 이전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고 50개 주 정부에 낙태권 존폐 결정을 맡기자 미 전역이 찬반 논쟁으로 분열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은 대법관들의 나라가 아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서 낙태권 폐지 반대 시위를 벌이던 13세 소녀 애니 씨는 기자에게 “우리가 어른이 된 세상은 지금보다 어두운 곳이 될 것”이라며 대법원의 전날 낙태권 폐지 결정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왔다는 캐시 씨도 “워싱턴주는 주법으로 낙태권을 허용하지만 이건 우리 모두의 문제여서 시위에 나왔다”고 했다.

24일 미 연방대법원이 1973년부터 49년간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해 50개 주정부가 독자적으로 낙태권 존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자 미국이 사실상 두 동강 났다. 텍사스, 루이지애나주 등 야당 공화당 지지층이 많은 보수 성향 주는 환영했다. 뉴욕, 캘리포니아주 등 집권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부터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대법원의 결정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양측의 충돌이 확산되자 미 국토안보부는 테러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번 사안을 11월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규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낙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미 사회를 분열시키는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판결이 미 문화 전쟁(culture-war)의 불길에 휘발유를 끼얹었다’는 칼럼을 실었다.
○ 미 곳곳 병원에서 낙태 수술 취소
이날 북서부 아이오와주에서는 낙태 반대론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모는 트럭이 낙태 찬성 시위대에 돌진해 여성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낙태권 찬성론자들은 판례 폐지에 찬성한 클래런스 토머스, 브렛 캐버노 등 보수 성향 대법관의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법원의 판결 직후 미주리, 아칸소, 오클라호마주 등 9개 주가 즉각 주법으로 낙태를 금했다.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 12개 주는 곧 금지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고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9개 주 역시 금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어 미 50개 주 중 30개 주에서 사실상 낙태가 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곳곳에서 예정됐던 낙태 수술도 속속 취소됐다. 아칸소의 한 병원에서는 24일에만 여성 17명의 임신 중절 일정이 취소됐다. 남동부 앨라배마주의 한 병원에서는 중절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환자 대기실이 눈물바다가 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시민단체 ‘플랜드페어런트후드’는 3600만 명의 가임기 여성이 낙태권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재임 중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에이미 코니 배럿 등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 법관으로 채워지면서 현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 3명 모두 판례 폐기에 찬성했다.
○ 美 여야-행정부 대 사법부 갈등 확산
이번 판결은 민주당 대 공화당, 행정부 대 사법부의 갈등으로 번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놨다”며 낙태가 불법이던 1800년대나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에 찬성하는 후보를 뽑아 의회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여성과 미국인의 권리가 11월 투표용지에 놓여 있다”고 가세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또한 소속 부처 직원들의 낙태권을 보장하겠다며 사법부를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이 내린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공화당) 역시 “더 많은 생명, 유모차, 행복한 삶이 생길 것”이라고 가세했다.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판결. 남부 텍사스주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제인 로(Jane Roe)’라는 가명으로 소송을 냈고 지방검사 ‘헨리 웨이드(Henry Wade)’가 사건을 맡아 이 이름이 붙었다. 당시 낙태 가능 시점을 임신 3개월 이내로 규정했지만 1992년 판례를 통해 현재의 임신 24주로 늘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시간 2013년 11월 8일, 브라질 리오데쟈네이로에서 치렬한 경쟁을 거쳐 2014년 리오데쟈네이로삼바카니발의 “머머왕”과 “카니발왕후”를 선출했는데 그들은 각각 Wilson Dias da Costa Neto와 Leticia Martins Guimaraes가 담당했다.  중신넷/인민넷
  • 2013-11-12
  • 중미 수교 35주년에 즈음해 중미관계 년도포럼이 11일 미국 아틀란타시 카터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중미 두 나라 전임 정계 요인, 학자, 상계 인사들이 포럼에서 신형의 대국관계 구축 등 중미관계 중요 의제와 관련해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중미관계 년도포럼은 카터 미국 전임 대통령이 설립한 카터센터와 중국인민우호...
  • 2013-11-12
  • 필리핀 국가재해감소위원회는 11일 저녁까지 태풍 "해연"으로 적어도 1774명이 숨지고 82명이 실종되었으며 248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밤 국가 재난상태를 선포했습니다. 필리핀 국가재해감소위원회 대변인은 지금 계속 사상자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있는데 재해로 인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이...
  • 2013-11-12
  •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해외브랜드 인기에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고가 라인 내놔, 키즈 제품까지 완판 행진] 본문 이미지 영역 사진 왼쪽부터 캐나다구스, 에르노, 피레넥스, 빈폴레이디스/사진제공=각 업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프리미엄 다운재킷(이하 명품 패딩)이 대히트를 치고 있다. 겨울 코트보다 명품 패딩...
  • 2013-11-12
  •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가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공격을 받았을 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폐기하고, 선제공격이 가능한 방위 체제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
  • 2013-11-12
  • 총격 사건이 일어난 미국 뉴욕 윌리엄스버그 마우저가(街)에 모여든 뉴욕 경찰들.© News1 인디밴드 '옐로우 독', 타 밴드 멤버 총격 (뉴욕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한 이란계 음악가가 같은 이란 출신의 록 밴드 멤버들에게 총격을 가해 총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
  • 2013-11-12
  • 제12차 중국-러시아-인도 외무장관 회담이 10일 저녁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진행됐습니다. 3개국 외무장관은 삼자 협력과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문제와 관련해 깊이있게 견해를 나누었습니다. 회담 후 있은 보도발표모임에서 왕의 중국외교부장은 전략 및 전반적 차원에서 삼국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표했...
  • 2013-11-12
  • 일본 정계와 학술계 인사들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전모임"을 발족시켰습니다. 이 모임은 2차대전에서 일본이 저지른 침략과 식민행위를 반성하는 것을 견지하고 일본이 전쟁하지 않는 국가, 평화 국가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추동하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이날 오후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전 모임...
  • 2013-11-12
  • 시리아 경외 주요 반대파인 "시리아 반대파와 혁명역량 전국연맹"은 11일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반대파는 조건부있게 제네바회의에 참가하는데 동의하며 시리아 경내에 인도주의 물자 주랑을 개설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하는 한편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루아이 사피 "전국연...
  • 2013-11-12
  • 2011년 3월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안을 위해 마련된 ‘특별 텐트’ 안에서 리비아 사태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백악관 제공 [한겨레] 소음 발생장치 내장…외부선 안보여 숙소 근처 방에 설치 민감 사안 논의 의원·군 지휘관 등도 유사 예방조처 버락...
  • 2013-11-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