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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느린 아이, 언어발달 자극하는 놀이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19일 09시49분    조회: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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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자극하는 놀이법
 
혹시 아이 말이 늦어서 걱정하고 계신가요? 월령 별 언어 발달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고, 함께 해주면 좋은 놀이법도 소개해드릴게요.
 
또래에 비해 우리 아이가 말을 잘하지 못하면 발달이 늦는 것은 아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그러나 아이들의 발달 속도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월령 별 언어 발달 기준과 언어 발달에 좋은 놀이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언어 발달 기준과 언어 발달에 좋은 놀이법
 
0~6개월, 소리를 많이 들려주세요
 
생후 6개월 이전까지는 '쿠, 크'와 같은 단음절 소리를 내거나 '우, 아' 같은 모음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며 옹알이를 해요. 즐거운 비명소리처럼 큰소리로 말하기도 해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엄마 목소리도 확실히 구별해요.
 
아기의 손에 딸랑이를 쥐어주고 함께 흔들며 놀아주세요. 눈맞춤을 하며 까꿍놀이를 하고, 거울을 함께 보며 자신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참 좋아요. 엄마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낯선 사람들을 보고 관찰하고, 대화 소리를 들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또한 아이의 언어 발달에 참 좋아요.
 
 
7~12개월,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엄마, 아빠'와 같은 익숙한 단어에 반응을 보여요. 말과 행동을 같이 표현하며, 각기 다른 억양과 음색을 인식해요. 돌 즈음 되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소리를 듣고 단어의 음절 수대로 흉내를 내요.
 
강아지 인형과 같은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장난감을 활용해 주세요.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고 다양한 소리에 반응을 해요. '엄마, 아빠, 맘마' 등과 같은 말을 자주 해주고, 주변 사물의 이름도 알려주세요. 목욕할 때, '목욕할 거야'라며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주세요. 짧고 간단한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언어 발달에 굉장히 좋아요.
 
 
13~18개월,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세요
 
돌이 지나면 '아빠, 엄마'를 시작으로 '아빠 맘마, 아빠 옷' 등 두세 단어를 연결해서 말해요. '안돼. 앉아'와 같은 간단한 지시를 듣고 행동하기도 하며, 눈, 코, 입 등 신체 부위를 말하면 가리켜요.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고, 동물 소리도 따라 하려고 해요.
 
일상생활에서 '기차가 칙칙폭폭 달린다.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등 의성어 의태어를 활용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주세요. 동물 그림책을 보여주며 동물 울음소리도 알려주세요. '짝짜꿍'이나 '여보세요', '빠이'등 말과 행동을 보여주며 따라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아이의 근육 발달에도 좋고, 언어 발달에도 좋아요.
 
 
19~24개월, 역할놀이를 하며 놀아주세요
 
'밥 먹어, 이게 뭐야?'등 문장을 만들어 이야기 해요. '나, 너'등의 존재에 대해서 인식하고 '주세요' 등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표정을 짓거나 소리를 지르고, 엄마 아빠의 말을 흉내 내며 짧은 문장을 말해요.
 
병원놀이나 엄마아빠놀이, 슈퍼마켓놀이 등 역할 놀이를 해요. 역할놀이를 하며 규칙에 대해서도 배우고 물건의 기능에 대해서도 배워요. 짧은 문장을 사용하며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며 아이와 놀아주세요.말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의사표현 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아이와 대화할 때 역시 천천히 반복적으로 해주세요.
 

 
24개월 이후, 질문놀이를 해주세요
 
두 돌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말문이 트여요. 200개 이상의 단어를 말하고, 질문에 대해 대답도 해요. 3~4개의 단어를 연결해 어엿한 문장을 만들기도 해요. 엄마 아빠의 말과 행동을 잘 따라하며 흉내 내요. 간단한 심부름 정도는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표현이 뚜렷해져요.
 
아이와 질문놀이를 해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질문을 많이 해주세요. 아이가 말하는 문장이 미완성일 때는 완성된 문장으로 고쳐서 알려주세요. 상황설명놀이도 참 좋아요. '빨간색 꽃이 활짝 피어서 너무 예쁘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면 길을 건너는 거야.' 등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질문을 하며 놀아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하는 활동이라면 무슨 활동이든 너무 좋아해요. 상황에 대한 표현을 넓게 해주시고, 아이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말이 느린 것과 인지 발달이 느린 것은 달라요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는 달라요. 조금 빠른 아이가 있는 반면, 조금 느린 아이도 있어요. 다른 능력에는 문제가 없는데, 단순히 말이 늦는 경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표정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한다면 말이 트이지 않아 늦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런 아이들은 조금만 더 자극을 주고, 기다려주면 돼요.
 
그러나 인지 능력이 부족해서 자신의 의사표현까지 안 되는 경우라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이럴 경우, 언어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어져,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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