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서감상문]《말썽꾸러기들을 위한 바른 생활》그림책을 봤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2월6일 07시45분    조회:15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독서감상문]《말썽꾸러기들을 위한 바른 생활》그림책을 봤어요




      -문송남
 

난 말썽꾸러기는 아니지만 바른생활을 하는게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였어요. 그래서 많은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을 뽑아서 번져보게 된거랍니다. 평소에 바른생활이 잘 안되여 쩍하면 할머니의 된욕도 아니고 칭찬도 아닌 꾸지람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으니 한번 쯤 바른 생활공부를 하는 것도 나쁠 것 없을 거라 여겨졌거든요.

 

 

학교에 가서는 그럭저럭 애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하면 그만인데 집에 돌아와서는 뭐나 잘 안되는게 이상하지요. 내 딴에는 잘하느라 한 일도 때로는 욕 먹을 짓이 되고마니 속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죠. 난 왜서 이 모양일가? 무얼 모르고 있는거야? 책을 뒤지면서 거기서 답안을 찾기로 했어요. 과연 내가 찾던 답안은 그속에 꼬깃꼬깃 숨겨져있더군요.

 

어느 나라 작가선생님이 지으신건지 이름자를 보고서는 잘 알 수 없었지만 씌인 내용을 보니까 내가 알아들을만한 거여서 한자한자 한줄한줄 뜯어보기 시작했어요. 읽어보니까 우리한테 일상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일이 가르쳐준 선생님 말씀 같은 책이였어요.

 

 

 

세수가 끝나면 수도물을 꺼버리라고 화장실에 들어가면 수도물로 내려보내는 걸 잊지 말고 손도 꼭꼭 씻으라고 그랬더군요.

 

 

그 뿐인줄 아세요? 갖고 놀던 장난감들은 여기저기 널어놓지 말고 제때에 정리를 해두고 자기 방을 뒤죽박죽 만들지 말며 어른들 일에 삐치지 말고 어른들 방을 기웃거리지도 말며… 봐요, 안되는 것이 이렇게 많대요.

 

 

‘그래, 내가 제대로 못했길래 꾸지람을 들은거구나.’

 

 

처음으로 이같은 반성을 해보게 되였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나 진짜 한심한 놈이였나봐요.

 

 

수도물을 좔좔 틀어놓은 채 깜박 잊고 훌쩍 나와버립니다. 화장실에서 일 보고 나오면서도 손을 씻는 순서도 빠뜨립니다. 내 방 텔레비죤을 끄지 않고 자다보니 나 잠든 것도 모르고 텔레비죤만 저 혼자 돌아갑니다.

 

전등불을 끄지 않고 장밤을 보냈으니 전기세가 노루뜀을 한다고 할머니가 쯧쯧 못마땅해하십니다. 노여움이 더할 때는 한창 새벽잠에 달콤한 나를 막 흔들어 깨우시며 엉뎅이를 때려주시기도 합니다.

 

 

 

암만 그래도 내 잘못으로 하여 할머니의 기분을 망가뜨린 것 같아 내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에익,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이제 또 그러면 나 강아지야, 송남이가 아니구.’

 

 

 

그런데 그 결심이 거퍼 이틀을 못 넘깁니다. 또 이런 일 저런 일들을 버르집어놓습니다. 오늘부터는 이 책을 읽었으니 바른 생활을 시작할겁니다.

 

 

할머니가 “우리 손자 이게 웬 일이지?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여…” 하시며 화뜰 놀라게 말입니다. 나 결심한 대로 할렵니다. 이번부터는 꼭꼭…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국하 1991년생,대학졸업. 흑룡강성 조선족작가협회 회원.녕안시 조선족소학교 교원. 수필, 등 여러편 발표.   ☊  칭찬은 성장의 비타민   국하(녕안)         오늘도 온 하루 반의 19명 애들과 “혁명”했더니 녹초가 된다. 아무리 싱싱...
  • 2019-03-22
  • 연길시신흥소학교 김영숙 수상경력:多次获得 全州教师作文竞赛  金奖, 市教师演讲竞赛    一等奖, 省,州,市学生写作     优秀指导奖, 国际,全国,省学生演讲  优秀指导,市嘉奖, 州优秀中队辅导员   인류령혼의 공정사—인민교원, 얼마나 황홀한 직업인가? 나는 교원...
  • 2018-12-12
  • 12월 2일, ‘해빛아래 성장’을 주제로 하는 길림성 제6기 중소학생 예술공연이 동북사범대학 인문학원 다기능예술대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길림성교육청에서 주최하고 동북사범대학 인문학원에서 주관한 이번 예술공연에는 동북사범대학부속중학교를 비롯한 길림성내 15개 중소학교 대표팀이 참가...
  • 2018-12-10
  • “4학년이 되더니 자기도 이제 십대라고 하네요. 열한 살이라고요.  꼬박꼬박 말대답도 하고, 어떤 때는 불러도 대답도 안 해요.  벌써 사춘기가 시작된 걸까요? “ “착하고 순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버럭 짜증을 내며 대답을 하는 거예요. 자기도 민망했던지 금방 표정이 ...
  • 2018-12-10
  •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어요 ]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장강철(왼쪽 네번째) 교장을 비롯한 지도부 성원들 일전 기자 일행은 흑룡강성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를 찾아갔다. 우뚝 솟은 교수청사는 산뜻하고 우아해보였다. 교문에 들어서자 이 학교 장강철 교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90여년의 유구한 ...
  • 2018-12-10
  • 중국조선족소년보 2018년 소선대계렬활동 표창대회 연길서    12월7일 연길시 백산호텔에는 고운 한복차림을 한 우리 어린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우리 전통명절인 설명절을 방불케 하였습니다.바로 오늘 “새시대의 꿈나래 활짝 펼쳐’-중국조선족소년보 소선대 활동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이미 이...
  • 2018-12-07
  • [교원수기] “미운 새끼오리들”의 엄마품 _ 천춘해     “미운 새끼오리들”의  엄마품    천춘해(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교원) 1994년 7월 흑룡강성오상조선족사범학교 졸업.2002년 연변대학 본과 졸업.《마음의 리모컨》, 《나와 아이들의 이야기》 등 다수 발표. &nb...
  • 2018-12-07
  • [독서감상문]《말썽꾸러기들을 위한 바른 생활》그림책을 봤어요       -문송남   난 말썽꾸러기는 아니지만 바른생활을 하는게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였어요. 그래서 많은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을 뽑아서 번져보게 된거랍니다. 평소에 바른생활이 잘 안되여 쩍하면 할머니의 된욕도 아니고 칭찬도...
  • 2018-12-06
  • [우수학생]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 _진재여 “대상에 진재여!”사회자의 발표와 함께 참가자들중 제일 키가 작고 애티 나는 얼굴에 보조개가 옴폭 패인 녀자애가 활짝 웃으며 시상대로 나섰습니다. 어지간한 이야기실력이 아니고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전국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에서 제일 어린 선수가...
  • 2018-12-06
‹처음  이전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