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발 그리기
연길시공원소학교 2학년 3반 오가연
지도교원: 최화
오늘 선생님이 우리 가족의 발을 그리라는 재미있는 숙제를 내주셨다.
나는 먼저 엄마의 발을 그렸다. 엄마의 발은 넙적하니 못생기였다. 나는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엄마의 발은 왜 이렇게 못생겼어요?”
“호호호, 그건 온갖 집안일을 엄마가 도맡아 하느라 그렇게 된거란다.”
“정말 그런가요? 그럼 엄마의 발이 이뻐지게 제가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해야겠어요.”
“그래, 우리 딸 참 이쁘네.”
엄마를 돕기도 전에 먼저 칭찬부터 받았다.
다음에는 아빠의 발을 그렸다. 아빠의 발은 굳은 살이 많이 박혀 딱딱하였다.
“아빠 발은 왜 또 이렇게 못생겼어요?”
엄마는 “경찰인 아빠가 사건을 처리하느라 사처로 돌아다녀 그렇게 되였단다.” 하고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듣자 아빠가 집에 돌아오시면 ‘왜 자꾸만 주무시려할가?’ 하던 궁금증이 가셔지는 것 같았다.
엄마는 이번엔 내 발을 그려줬다. 나는 간지럽다며 깔깔 웃어댔다. 내 발은 아직도 젓살이 채 안 빠진 포동포동하고 예쁜 연분홍빛의 애기발이였다.
우리 식구의 발그림을 번갈아 보면서 난 그제야 왜 선생님이 이런 놀이같은 숙제를 내주셨는지 알 것 같았다. 선생님은 우리가 발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고생과 우리의 행복을 깨닫게 하려고 했던 것이였다.
드디여 발그림을 다 그린 나는 우리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 예쁘게 색칠을 하고 장식을 해주었다. 엄마의 발에는 정성스럽게 노란꽃과 스마일 표정을 그렸다. 또 꽃왕관도 우에 그렸다. 아빠에게는 카네이션 한송이와 하트를 그려 드렸다, 그리고 나에게는 귀여운 토끼모양을 그려넣었다.
나는 이 숙제를 낸 선생님이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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