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연변제1중학은 국내 중점대학 입학생의 “산실”로 불리우며 중학생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망하는 학교이다.
와중에 일부 학부모는 연변1중을 목표로 내세우고 자녀가 공부만 열심히 하도록 무작정 강요하고 닦달했을 것이다. 결국 그러한 강요로 심지어 일부 어린 싹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최대의 우세인 특기를 외면한 채 공부라는 외길을 달려가기도 한다.
특기생(特长生)은 이른바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으로, 일반적으로 과학기술, 체육, 문예 등 면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고입에서 쉽게 접하는 특기생은 체육특기생이다.
지난해 8월 31일 홈장에서 연변해란강팀(U15)과 안산팀과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는 장성민선수(왼쪽).
이처럼 매년 고중입학시험에서 이 같은 특기생들이 여러 중점고중에 입학하게 되는 가운데 일찍 국가 청소년대표팀에 여러차례 입선되여 집중훈련에 참가했던 연변해란강축구구락부의 장성민선수가 있다. 올해 축구특기생 수석으로 연변제1중학 축구부에 입학, 축구 특기 하나로 교정서 꿈을 펼치게 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성민 선수는 국내 여러 축구구락부에서 주목하고 탐내는 전도 유망한 축구선수이다. 일찍 장성민 선수를 비롯해 연변의 세 유소년 선수가 국가팀에 입선되였을 때, 당시 연변부덕축구구락부 U14후비팀 김휘용 지도는 장성민을 두고 “기술이 전면적이고 탄탄하며 경기 전반을 잘 읽고 협업능력도 괜찮은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05년생인 장성민은 워낙 어릴 때부터 축구에 남다를 흥취를 갖고 있었던 터라 소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연길시 중앙소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 리철 지도의 가르침을 받으며 축구 실력을 키워나갔고 뒤이어 2013년에는 장춘아태팀에서 1년간 손무봉 지도한테서 축구를 배우기도 했다.
지난 7월 31일 연변체육운동학교 각 년령단계 동계훈련 검증경기에서의 장성민선수(왼쪽).
지난 7월 31일 연변체육운동학교 각 년령단계 동계훈련 검증경기에서의 장성민선수(오른쪽).
자신의 축구실력을 더 한층 다지기 위해 장성민은 한국 인천석남서초등학교(국제축구련맹 등록 완료)에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는 학교 동기 중 첫 해외 진출이기도 했다.
이렇게 국내에서, 해외에서 축구 지식을 배우고 기본기능을 다져가다보니 많은 국내 축구구락부에서 그를 주목하고 욕심내기도 할만큼 그의 축구실력은 전에 없이 향상되였다.
그처럼 축구에 빠져버리고 축구에 인생을 건 장성민이였지만 한편 연변1중은 그에게 있어서도 역시 꿈의 학교였다. 그래서 조금씩 시간을 짜내 공부도 이어나갔다.
사실 체육이든 문예든 특기생으로 입학하려면 해당 분야에 몰입을 하면서 어느 정도 공부 실력도 다져야 하며 모집학교의 해당 점수선에 도달해야 한다.
국가청소년대표팀에서의 연변 삼총사(중간 장성민선수).
어릴 적부터 축구를 시작하고 국가팀에 입선되기도 하면서 축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장성민은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힘들었고 그럴만한 시간조차도 몹시 부족했지만 틈틈이 시간을 짜내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자신의 학업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결국 축구에도 모든 심혈을 기울이면서 공부에도 등한하지 않은 장성민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으면서 연변제1중학에서 모집한 체육특기생 가운데서 수석으로 입학하게 됐다.
장성민선수의 아버지인 장문길씨는 “여기서 멈추지 말고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을 통해 프로선수로 활약해 연변축구에 한몫 보탰으면 하는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고중입학시험에 앞서 최미선선생과 연변1중에서 기념사진을.
연길시5중 최미선 담임선생님은 장성민에 대해“축구에 대한 투지가 강해서 훈련도 소홀하지 않았고 또한 끈질긴 의력으로 학습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훈련때문에 기초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도 락심하지 않고 하나 둘씩 시작하여 지식을 차곡차곡 쌓기 시작하고 매진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게 되였습니다. 이런 투지와 의력은 반급의 친구들에 좋은 본보기로 되였습니다. 이렇게 타당한 방법과 끈질긴 노력은 아무리 힘든 도전에도 성공할수 있게 하였고 성민이가 이후에도 연변축구가 아닌 중국축구 나아가 세계축구라는 큰 꿈을 가지고 피타는 노력을 한다면 아마도 오늘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1중에 붙은것처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노력할줄 아는 멋진 제자를 두어서 참 자랑스럽습니다.”고 소감을 표했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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