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 진출 韓 프랜차이즈, '짝퉁'으로 골머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0일 07시55분    조회:18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이뉴스 장유미기자] 중국에 진출한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짝퉁' 기업으로 인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 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전 주점 '피쉬앤그릴', 치킨 브랜드 '치르치르'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리치푸드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리치푸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현지 가맹점과의 상표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2014년 4월 천진과 '치르치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기점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리치푸드는 이후 절강성과 하남성 등 계약을 통해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서 현재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약 6억원을 투자해 중국 연교에 1천300㎡ 규모의 세미나실과 개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현지에 해외사업본부를 설립해 한국 본사와 긴밀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리치푸드에 따르면 이곳과 처음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천진지역의 파트너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중국 꽌시를 이용해 '치르치르' 브랜드명과 로고 심볼을 상표국에 등록하고 브랜드명과 디자인에 대한 권리를 불법 취득해 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영주 리치푸드 대표(사진)는 "천진 파트너는 브랜드를 무단으로 도용한 홈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치르치르'가 한국 브랜드가 아닌 천진 자체에서 만든 브랜드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천진 외에도 북경, 하북, 청도, 심양 등에 불법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계약서상 이니셜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천진 파트너는 한국 본사가 모르게 자녀 명의로 '치르치킨' 짝퉁 브랜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1년 전부터 현재까지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9개월 정도 더 지나야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치푸드 외에도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무단으로 상표 등록하는 현지 상표 브로커들이 난립하면서 한국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상표 브로커는 알려진 업체만 16곳, 무단 선점된 한국 상표는 304개사에서 1천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 등록건수 역시 늘면서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중국 내 상표 분쟁건수는 전년 대비 127.4% 늘어난 1천826건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단 상표 등록뿐 아니라 '짝퉁' 브랜드도 문제"라며 "한류에 힘입어 한국업체의 중국 진출은 활발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짝퉁' 브랜드가 늘어나 피해가 커지고 있어 업체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치푸드는 천진의 파트너가 '치르치르'의 짝퉁 브랜드와 상표권을 악용하면서 2년여 간 약 26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경, 상해 등 중국 내 신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리치푸드는 141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또 기존에 진출한 중국 성의 가맹 사업 차질과 매장 매출액 감소, 법적 비용 및 추가적인 홍보 마케팅 비용도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 대표는 "중국 업체들 중 일부는 인기 브랜드의 글자를 하나만 바꾼 후 새로운 브랜드인 것처럼 사업을 전개하기도 한다"며 "여기에 불법적인 영업과 브랜드 카피의 핵심 역할을 한국인과 조선족이 하고 있어 자칫 국민간의 신뢰 저하로 발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리치푸드는 중국 내 사업을 재정비하고자 '치르치르'의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을 선보이고 관련 상표, 디자인, 인테리어를 모두 상표권으로 등록해 '짝퉁' 브랜드 차단에 나섰다. 또 '피쉬앤그릴'과 '치르치르'를 접목한 복합 멀티 매장인 '피쉬앤그릴&치르치르'를 론칭, 강소성을 시작으로 청두, 석가장, 우한, 광저우 등에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여 대표는 "그동안의 위기를 경험삼아 앞으로는 '피쉬앤그릴&치르치르'로 중국 사업에 적극 나서 매장을 올해는 30개, 내년엔 60개, 3년차에는 120개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짚동가리 쌩주' 등 다른 브랜드도 계속해서 선보일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폴을 넘어 올 하반기에는 이탈리아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국 유관 단체와 힘을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서 중국 내 가맹점주에게 추가적으로 피해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후 주한 중국 대사관에도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5일 오픈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서울 첫 오픈이며, 전국 5호점이다. 사진=조아라 기자 "원래 쌓아놓고 팔던 제품들을 일렬로 놓고 재배치했습니다. 노브랜드 입점 덕에 매대가 크게 바뀌었죠. 앞으로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5일 최초로 서울에 입점했다. 이마...
  • 2018-04-05
  • 노엘 코크 리저스 한국 ·태국 ·대만 총괄 대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글로벌 공유 오피스 리저스의 한국 ·태국 및 대만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노엘 코크 대표는 일본에 살면서 한 달에 한 두 번 한국을 찾는다. 새 고객사를 유치하거나 직원과 업무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직접 얼굴을 보고...
  • 2018-04-05
  • 세계한인무역협회는(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 4월 6일 금요일 부터 9일 일요일까지 2박3일간 ‘제20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계대표자대회는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 월드옥타 임원급 회원 640여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 등 900여명이 한...
  • 2018-04-02
  • 중국 인공지능 로봇 샤오이(小醫). [연합뉴스]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위로 번역가를 꼽았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2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4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복수 응답 가능) 응답자의 31%가 번역가를 미래 사라질 ...
  • 2018-04-02
  •   올 초 IBK기업은행의 고위 임원은 KT&G 백복인 사장 측에 “사장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설립한 국책은행이자, KT&G의 2대 주주(6.93%)다. 기업은행은 백 사장과 가까운 인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한계를 지적하며 연임 반대 논리를 폈다. 또 인도네시아 담배...
  • 2018-04-01
  • 3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운전자 사망사고 현장. [AP=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발생한 모델X의 운전자 사망사고가 자율주행 모드(오토파일럿)에서 발생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지 5일 만에 자율주행 중 운전자 사망 사고까지...
  • 2018-04-01
  •   성성식당, 최강집,미정국수,절구미집(돼지고기 전문점) 등 '백종원 식당'이 19개나 모여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 인근 '백종원 거리'의 이전 모습. [사진 더본코리아] ‘백종원 거리’발 프랜차이즈 폐점 쓰나미 몰려오나     새마을식당·홍콩반점&midd...
  • 2018-03-26
  • 토이저러스, 美 전역 800개 매장 폐쇄 검토 베스트바이·시어스 등 유통점 문 닫는 일 빈번 '유통공룡' 아마존 성장에 피해 확산 데이비드 브랜든 토이저러스 최고경영자(CEO)가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서울경제] 미국에서 완구·패션 등 업종을 가릴 것 ...
  • 2018-03-10
  •   KFC 치킨. [중앙포토]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 매장들이 ‘치킨 부족’으로 무더기 휴점했다고?’  FT “새로 계약한 DHL의 배송 처리 미숙 때문” 19일 하루 동안 매장 900곳 중 560곳 이상 문 닫아 드라마 속 얘기가 아니다. 영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 2018-02-20
  • 작년 요식업 시장 10.7% 두 자릿수 성장 …中 GDP 총액 4.8% 어러머와 바이두 연합ㆍ메이퇀 등 3개사 시장 96% 장악 알리바바그룹 점유율 55%ㆍ텐센트 등 대표 IT 기업 과점 형태 외자 낄 틈 없지만 시장 성장력 무궁무진 중국 2위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와이마이 소속 배달원들이 애플리...
  • 2018-02-20
  • 윈난·산둥 사업지분 내달 전량 매각   [서울경제]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롯데홈쇼핑이 중국 사업을 사실상 접는다. 중국에 진출한 지 8년 만이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중국의 윈난·산둥 사업 지분(각 49%) 전량을 현지 업체에 매각한다. 이에 맞춰 현지에 잔...
  • 2018-01-25
  • ◆ 댓글 실명제 논란 / 매경 전국 500명 여론조사 ◆  네이버가 뉴스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포털사이트의 댓글 조작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넷 댓글 실명제 부활 목소리가 높아져 주목된다. 23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와 함께 전국 성인 남녀 500명...
  • 2018-01-23
  • 親文 "정부비난 댓글 방치"… 네이버페이 탈퇴 캠페인 일각선 "前정권때 쥐×이·닭×네 비하 댓글은 뭔가" 불매운동측, 행동강령 퍼나르며 "검색·웹툰·블로그도 이용말자" 네티즌 시각은 엇갈려 "악플도 민심인데 왜 문제삼나" 네이버 '댓글장사'는 대책 필요   인터넷...
  • 2018-01-23
  • 최저임금 인상분 상품값 반영 / 신선설농탕·KFC 등 외식업체 / 주요 메뉴 최대 14%까지 조정 / 샤넬 ‘NO.5’ 향수 3000원 인상 / 바비 브라운도 평균 5% 올려 새해 벽두부터 화장품과 가구 등 생활용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시간당...
  • 2018-01-02
  • 2017년 한국 관광은 드는 사람은 적고 나는 사람만 많은, 완전히 기울어진 모양새였다.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1월30일까지 방한 외국인은 1220만1690명에 그친 반면 출국 내국인은 2409만1505명에 달한다. 1189만 명이 더 외국으로 나가는 '역조 현상'이 심화했다. ▲ 추석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전...
  • 2017-12-27
  • 중국 가정식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저팔계 식당'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다. /혜화=김소희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 유학생의 수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 풍경이 달라졌다. 중국요리는 곧 짜장면이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미니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가에 중국화(中...
  • 2017-12-19
  • 영국의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좌)와 스웨덴 출신 게임 방송 진행자 '퓨디파이'(우) [유튜브 방송 캡처=연합뉴스]   올해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린 유튜버로 영국의 20대 게임 방송인 '다니엘 미들턴'이 올랐다.     지난 2년 연속 1위를 지켜온 스웨덴의 '퓨디파이(본명 펠릭스...
  • 2017-12-19
  • 개 산책 앱 '왜그!' 관계자가 고객의 개를 운송차에 태우고 있다. /왜그랩스 손정의(60)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개 산책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테크크런치·리코드 등 IT(정보기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비전...
  • 2017-12-19
  • 연말 일본의 경제지(紙)면에선 택배비 인상 문제가 주요 기사로 등장했다. 일본의 3대 택배 회사 가운데, 1위 업체인 '야마토'와 2위인 '사가와규빈'이 택배비를 올리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3위 업체인 '우체국 택배'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기사이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도 내년...
  • 2017-12-13
  •     작성자: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경제의 급부상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포천 글로벌 500'을 꼽는다. 미국 포천(Fortune)지가 매년 세계 톱 500대 기업을 발표하는데, 갈수록 이에 랭크되는 중국기업의 숫자가 늘고 있다....
  • 2017-12-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