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선배는 '네..' 후배는 '넵!!' 직장인 카톡방 말투 공식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0일 08시37분    조회:10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선배는 온점, 후배는 느낌표' 직급별 문자 달라…특수부호가 '말투' 역할]

/사진=이영민 기자

#2년차 직장인 이모씨(27)는 최근 회사 동기에게 카카오톡 말투가 변했다는 말을 들었다. 온점 2개를 쓰는 말줄임표(..) 사용이 부쩍 늘었다는 지적이다. 동기의 말을 듣고 원인을 생각한 A씨는 최근 부서 후배가 생기면서 (..) 사용이 늘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A씨는 "온점 하나만 쓰면 너무 딱딱해보일 것 같아서 어느 순간부터 2개씩 쓰고 있었다"며 "선배 중에도 후배에게 (..)을 사용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직장인들끼리 사내 메신저, 카카오톡 등 문자를 나누는 일이 많아지면서 문자가 말 못지않게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됐다. 하지만 문자는 말과 달리 대화의 분위기나 상황을 전달하지 못할 때가 있어 문장부호가 말투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온점과 느낌표의 사용이 대표적이다. 10일 다수의 20~50대 직장인에 따르면 상사나 선배에게는 느낌표(!)나 온점 1개(.)를 많이 쓰고 후배에게는 온점 2개(..) 반점 2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온점 하나 차이가 말투에는 큰 변화를 주기도 한다. 30대 직장인 송모씨는 "예전에 한 선배가 온점 3개를 쓴 말줄임표(...)를 애용하셨는데 처음에는 뭔가를 참는듯한 인상을 받아서 화가 났나 생각했다"며 "나중에 오해라는 걸 알았지만 나는 후배에게 그런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온점을 2개만 쓴다"고 말했다. 

물결부호(~)는 선후배 모두가 사용한다. 50대 직장인 정모씨는 "후배들과 세대 차이가 있다보니 편하게 대하려고 사용한다"며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싶을 때 말을 끝맺지 않고 물결(~)을 쓴다"고 말했다. 

선배에게 쓸 때는 물결부호와 다른 특수부호를 혼합(~!/~?/~.)하는 경우가 많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친한 선배에게는 그냥 물결(~)을 쓰기도 하지만 혹시 가벼워 보일까봐 느낌표나 온점과 같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사진=이영민 기자

특수부호나 종성(받쳐 쓰는 자음)만 잘 활용하면 하나의 음절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요즘 직장인들의 네'라는 글은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었다. 해당 글은 직장인들이 "모든 감정표현을 '네'로 한다"며 다양한 예시를 들었다. 

글에 따르면 △'네?'는 부정적인 맥락으로 "XX(비속어) 뭐라고?" △'네..'는 "그래,,알았어.." △'넹'은 "일단 대답함, 일은 이따 할거임" △'넵!!'은 "그래. 이건 지금 해줄게" △'앗 네!'는 "내가 실수했음,,"으로 해석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또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최근 "수많은 직장인들이 '넵병'을 앓고 있다"며 카카오톡 대화창을 편집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그냥 '넵'부터 '넵ㅜㅜ', '넵~!', '넵..', '넵!' 등 특수부호와 함께 쓰인 '넵' 메시지가 가득하다. 이 글은 인스타그램 게시 하루만에 '좋아요' 22000건 이상을 받으며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내 카톡방 보는 줄 알았다", "'네'라고 하면 뭔가 심심하고 성의 없어 보이는데 '넵'은 신뢰감도 주고 성의도 있어 보인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게 아닌 글이다보니 좀 더 활기차게 알겠다는 표현을 하려고 넵을 쓴다", "길게 쓰긴 바쁘고, 짧게 쓰면서 그나마 제일 성의 있어 보이는 대답"이라며 공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일을 마치고 들어왔는데 집이 어질러져 있다면 집에 있던 아내나 남편에게 처음 꺼내는 말은 어떤 말인가요? 친구의 보증을 잘못 서 크든 작든 재산상의 손실을 보게 되었을 때 상대에게 어떤 말을 먼저 꺼내게 될까요?     박혜은의 님과 남(10) 심한 잔소리는 정신적 외상 남기는 언어폭력 눈에 보이는 &#...
  • 2017-11-24
  • 상담심리사 선안남씨 인터뷰 연인들을 위한 심리상담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상담심리사 선안남씨는 “사랑을 함께했듯 이별도 함께하는 것”이라며 “이별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예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은 인턴기자 이별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도 없다. 실패한 사랑은 낭비한 ...
  • 2017-11-22
  • 늘어나는 '이별 범죄' [좋은 이별] “넌 내 거야” 통제하려는 마음이 폭력으로 데이트폭력 가해자 77%가 남성 연애를 지배ㆍ소유관계로 인식 여성혐오 문화와 긴밀히 연관 SNS상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이별이 힘들고 거칠어지기도 “사랑의 방식은 결국 인격수준” 연인을 사랑과 이별의 주체...
  • 2017-11-22
  • 그린葬서 디지털장례까지 다양 / 쉽게 썩는 관에 시신 방부처리 않고 / 묘비석도 안세우는 ‘그린장’ 늘어 /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토록 유도 / 온실가스 배출 화장 대신 ‘물화장’도 / 영국, 우주장 서비스회사 문전성시 / 韓, 수목장 유행… 美, 바이오화장 등장 / 日 등 디지털 장례 사이버...
  • 2017-11-21
  • ◇끝난 사람/우치다테 마키코 지음·박승애 옮김/444쪽·1만5000원·한스미디어 고교 동창회에 몇십 년 만에 가보면 공부 잘했던 친구들은 그저 그렇게 월급쟁이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말썽쟁이 친구들 중 몇몇은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고 술값을 도맡아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은퇴를 하고 나면? ...
  • 2017-11-05
  •   어두침침한 뒷골목, 빨간 조명, 민망한 물건들…. ‘성인용품점’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밝지 않다. 사회적으로 성인용품  자체를 터부시한 탓이다. 성인용품점은 길거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웠고, 눈에 띄더라도 주변인의 눈치가 보여 문을 열고 들어가기 쉽지 않았다. 매장에...
  • 2017-11-05
  • A씨는 "주부 입장에서 보면 일자리의 질이 낮다보니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여성들이 쉽게 일터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육아를 포기할만한 질 좋은 일자리가 드문 게 현실이며,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2000년대 초반 중소기업 초봉이 2000만원 수준이었다"며 "15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비슷하다. ...
  • 2017-10-28
  • 다 커서도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캉가루족’, 과연 나는 해당될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청춘리포트는 설문조사사이트를 통해 무작위로 68명의 남녀(녀 57명, 남 11명)를 상대로 이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 이중 12명은 자신은 ‘캉가루족’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캉가루족&rsqu...
  • 2017-10-26
  • 어느덧 '혼술·혼밥·혼놀'은 어색한 단어가 아니다. 2045년엔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일 것이라고 한다. 통계를 통해 엿본 미래 우리나라의 '혼자 사는' 이야기.   구성 및 제작 = 뉴스큐레이션팀 심지우 한국에 저출산과 고령화가 덮친 결과물 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
  • 2017-10-17
  •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고 돼 있다.  그러나 '가족 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더 이상 사전적 의미 안에 가족을 묶어둘 수 없게 됐다. 주간조선 황은순 차장, 김지환 인턴기자 구성 및 제...
  • 2017-10-17
  • 많은 이들이 현 세대를 '내리막 시대'라 부른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란 희망 대신, 불투명한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하다. 저자 강상중은 이 세대의 시선으로 일과 삶의 대안을 이야기한다.   [어수웅의 Dear 라이터] 강상중 전 도쿄대 교수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 2017-10-13
  • [더,오래] 박혜은의 님과 남(7) "만져라" 저절로 소통이 이루어지리니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노부부가 손잡고 산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진 stocksnap]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인상 깊은 장면들 가운데 하나가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모습입니다. 나도 저렇게 나이 ...
  • 2017-10-13
  • '44' 아니어도 괜찮아 요즘에도 '여자는 날씬해야 예쁘다' '남자는 식스팩이 있어야 멋있다'는 생각이 전반적이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날씬하지 않아도 멋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 조금 뚱뚱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구성=뉴스큐레이...
  • 2017-10-11
  •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선배는 온점, 후배는 느낌표' 직급별 문자 달라…특수부호가 '말투' 역할] /사진=이영민 기자 #2년차 직장인 이모씨(27)는 최근 회사 동기에게 카카오톡 말투가 변했다는 말을 들었다. 온점 2개를 쓰는 말줄임표(..) 사용이 부쩍 늘었다는 지적이다. 동기의 말을 듣고 원...
  • 2017-10-10
  •   [사진 Freepik]    신문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올 때가 적지 않다. ‘깨끗하고 유능한’ 인사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나 식견이 높은 분이 지당한 말씀을 풀어놓은 글을 접하면서다.   노욕 부리며 한자리 기웃거리는 자여  ‘흘러간 물은 물레방이를 돌리지 못해...
  • 2017-10-09
  • [휴식과 충전의 시간으로… 명절 풍경이 달라졌다]  음식도 간편하게 앱으로 주문 고향 안 가고 공예 강좌 들으며 '나를 위한 시간'으로 연휴 보내 직장인 박승윤(29·가명)씨는 대구에 사는 친·외가 조부모님을 연휴보다 한 주 일찍 찾아뵀다. 서울로 올라오는 KTX에선 연휴 때 '...
  • 2017-10-09
  • 평등한 환경에서 자란 세대, 직장·결혼 등 일상 속 차별에 분노 "지적인 자기 방어 위한 수단" 페미니즘 서적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맨스플레인'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2만7000부 팔린 레베카 솔닛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래 꾸준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남자들은…&...
  • 2017-09-28
  • 최근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틴·라가르드 총재는 서울에서 있은 경제포럼에서 중국, 일본, 한국, 타이 등 아시아 중요 경제체의 인구로령구조가 현지 경제발전속도를 완화시키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들이 인구구조를 개변시키고 녀성로동력을 증가하는 등 조치를 취해 경제성장을 자극할 것을 촉구했다.   아시아 ...
  • 2017-09-25
  • 유명인 부모와 함께한 자녀들. 아바 필립과 배우 리스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인스타그램] 미국 할리우드의 한 유명 피자집. 가게 안에 들어선 손님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년) 등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 배우 리스 위더스푼과 쏙 빼닮은 어린 여직원이 손님을 응대하고...
  • 2017-08-25
  •   게티     김기수 인스타그램     김기수 인스타그램     게티     게티     게티     온라인커뮤니티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이홍기 인스타그램     게티     온라인커뮤니티     게티 &nbs...
  • 2017-08-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